[쿠키뉴스=김정우 기자] 구본무 LG 회장이 7일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열린 임원세미나에서 경영진에 제조, R&D 혁신의 솔선수범을 독려했다.

구 회장은 이날 “연초에 사업 구조 고도화의 속도를 높이고 제조와 R&D를 근본적으로 혁신하겠다는 다짐을 했다”며 “이를 위해 명확하게 세워진 지향 목표에 따라 올해 반드시 해내야 할 것과 중장기적으로 해야 할 과제들을 시기별로 구체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수행할 책임 주체를 분명히 하고, 필요한 자원을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체제를 구축해 반드시 성과를 만들어 내야 한다”며 “앞장서서 제대로 실행하는 것이야말로 임원의 역할임을 명심하고 경영진이 더욱 주도적으로 사업에 임해 도약의 계기로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임원세미나에는 구 회장을 비롯해 구본준 LG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등 최고경영진과 임원 400여명이 참석해 장병탁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부 교수가 ‘인공지능 시대의 산업 패러다임 변화’를 주제로 진행한 강연을 들었다. 

한편, LG는 그룹 차원에서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 관련 사업 기반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홈IoT와 로봇 개발에 나선 LG전자는 올해 가정용 허브(Hub) 로봇과 공항 안내 로봇, 청소로봇 등 상업용 로봇 시장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다양화를 꾀하고 있다. 홈IoT 서비스를 제공하는 LG유플러스는 상용화를 앞둔 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를 기반으로 산업용 IoT 사업 확장을 추진 중이다. LG CNS는 빅데이터 분석과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해 최적화된 통합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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