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성주=김희정 기자] 경상북도가 개발한 ‘싼타’딸기가 최근 홍콩,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아시아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싼타’ 딸기는 단단하고 유통성이 좋아 수출액이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홍콩, 싱가포르, 베트남 등에 지난해 64톤, 올해는 150톤 정도가 수출되고 있다.
수출호조세에 발맞춰 전국적으로 재배면적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2014년 19.4ha(85호), 2015년 100ha(200호)에서 올해는 300ha(600호)로 증가했다.
특히 중국으로부터 올해 약 1만 달러의 로열티(상표권 사용료)가 들어올 예정이다. 중국에서는 ‘성탄홍’이라는 이름으로 품종보호출원과 등록이 완료됐고 상표등록도 마무리됐다.
또 2013년과 2014년 중국 딸기 페스티벌에서 금상을 두 번이나 수상하는 등 중국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베트남, 몽골, 인도네시아 등의 한인 농업법인에서도 로열티 계약을 제의하고 있다.
경북도는 우리나라가 2002년 1월 ‘국제식물신품종보호동맹’에 가입한 후 당시 국내 재배 딸기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장희’, ‘육보’ 등의 일본 품종에 연간 30억 이상의 로열티를 지급하게 되자 신품종 육성에 나섰다.
이후 2010년 국립종자원에 명칭등록과 생산수입판매신고를 완료했다. 2012년 품종보호출원, 2014년 품종보호등록을 마치고 국내 농가에 보급했다.
신용습 경북도농업기술원 성주참외과채류연구소장은 “지속적인 우량품종 육성을 위해서는 국내 및 해외 연구자들과의 정보교류, 품종육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국내 뿐 만 아니라 동남아 등 세계시장을 겨냥한 신품종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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