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중국 정부로 부터 중외합작프로그램 운영 최종 승인

계명대, 중국 정부로 부터 중외합작프로그램 운영 최종 승인

기사승인 2017-03-09 15:48:38

[쿠키뉴스 대구=이현주 기자] 계명대는 최근 중국 정부로부터 ‘중외합작판학(中外合作办学)’ 프로그램의 운영 승인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중외합작판학 프로그램은 중국의 교육기관과 외국의 교육기관이 합작을 통해 공동으로 교과과정을 개설하는 것으로, 중국 교육부로부터 승인을 받은 대학만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다. 지난해 하반기 중국 중외합작판학 프로그램에 신청한 중국 대학 중 33개 대학만이 승인을 받았으며, 국내 대학 중에서는 계명대가 유일하다.

이에 따라 계명대와 중국 하남성에 있는 화북수리수전대학은 생태조경학과와 중외합작판학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이를 위해 화북수리수전대학은 올 9월 해당 교육과정을 이수할 120명의 중국인 신입생을 특별전형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학생들은 화북수리수전대학에서 2년 교육과정을 이수한 후, 계명대에서 2년 과정을 마치는 ‘2+2 복수 학위제’ 프로그램을 이수하게 된다. 그 일환으로 계명대 생태조경학과의 교과과정 일부를 화북수리수전대에 개설하고, 계명대 교수들은 중국에 파견돼 현지에서 직접 중국 대학생들을 가르치게 된다.

계명대는 이 프로그램 운영으로 2019년부터 매년 100여명의 중국유학생을 유치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이번에 중국 교육부의 승인을 받아 두 대학이 공동으로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학위과정을 운영하는 등 실질적인 교류가 시작됐다”며 “중외합작판학 프로그램을 통해 우수한 중국 학생들이 우리 학교에서 학위과정을 이수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lhj@kukinews.com

이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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