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정진용 기자] 윤전추,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에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탄핵된 전직 대통령은 청와대 현직 직원들로부터 지원을 받을 수 없다. 그러나 이 행정관은 사표를 아직 제출하지 않은 채로 박 대통령을 경호해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12일 청와대에서 나와 서울 강남구 사저로 돌아갔다. 이날 박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과 연관됐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이 행정관, 윤 행정관과 함께 갔다.
이 행정관은 청와대에서 삼성동으로 파견한 20여 명의 경호 인력에 포함돼 박 전 대통령을 계속 보좌하게 될 예정이다. 이 행정관은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휴대전화를 닦아주던 모습으로 화제를 모았다. 그는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주사아줌마' '기치료 아줌마' 등을 청와대 출입을 돕고 수십대의 차명 휴대전화를 개통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상태다.
윤 행정관은 헌법재판소에서 최씨에 대해 '의상실에서 처음봤고, 개인적으로 모른다'고 말했으나 최씨로부터 "전추씨, 메리크리스마스! 성탄절 잘 보내시고 새해에는 꼭 시집가세요"라는 문구가 적힌 크리스마스 카드를 받은 사실이 알려져 위증 혐의가 제기됐다.
네티즌들은 "윤전추와 이영선을 당장 구속수사해야 한다"며 비판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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