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문캠 “‘문재인 치매설’ 명백한 허위사실…유포자 선관위 고발”

더문캠 “‘문재인 치매설’ 명백한 허위사실…유포자 선관위 고발”

기사승인 2017-03-13 17:26:55

[쿠키뉴스=정진용 기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선 캠프 '더문캠'측이 이른바 '문재인 치매설'을 퍼트린 작성자와 유포자를 대상으로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더문캠 수석대변인 박광온 의원은 13일 브리핑을 통해 "오늘 악의적으로 조작된 '문재인 치매설'이 SNS에서 퍼지고 일부 매체가 이를 인용해 보도하는 일이 발생했다"면서 "이는 문 후보를 흠집 내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말했다.

더문캠은 법률자문단을 통해 법률검토를 마치고 오는 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 의뢰하기로 했다. 또 경찰청 사이버수사팀에 첫 게시물을 올린 사람과 유포자를 처벌해 줄 것을 의뢰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신체 특징을 가지고 사람을 평가하는 것은 금기시돼 있다. 이는 인간적인 측면에서도 용납하기 어렵다"면서 "대선을 앞두고 유력 후보를 비방할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네거티브 정치는 민주주의와 정치발전을 저해하는 독버섯과 같은 행위"라고 규탄했다.

이날 각종 커뮤니티와 페이스북을 중심으로 '문 전 대표가 치매인 증거'라는 제하의 글이 확산됐다. 해당 글을 작성한 이들은 문 전 대표가 최근 진도 팽목항을 방문해 방명록에 날짜를 잘못 썼다는 점, '사다리 타기' 게임을 할 줄 모른다는 점, 공식 석상에서 눈을 자주 감고 있다는 점 등을 근거로 들었다.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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