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정진용, 이소연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불출마할 시, 최대 수혜자는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쿠키뉴스와 조원씨앤아이가 공동으로 조사,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일이 대통령 선거일이라면 어떤 인물을 지지하겠냐'는 물음에 전체 응답자 중 34.4%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표를 던졌다.
황 권한대행 15.4%, 안희정 충남지사 13.8%, 안 전 대표 11.1%, 이재명 성남시장 8%,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3.3%, 심상정 정의당 대표 2.4%,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 1.6%, 지지후보 없음 7.1% 였다.
다자대결에서 문 전 대표는 지난 달(35.2%), 지난 주(34.5%)에 이어 대선후보 지지율 1위를 지켰다. 황 권한대행, 안 지사, 안 전 대표 순으로 이어지는 지지율은 지난주와 동일했다.
문 전 대표는 가상 4자 대결에서 우세를 보였다. '문 전 대표, 안 전 대표, 유 의원, 황 권한대행이 출마하면 누구를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45.4%가 문 전 대표를 꼽았다. 황 권한대행은 21.6%, 안 전 대표는 16.6%, 유 의원은 6%, 지지후보 없음은 7.5%였다.
황 권한대행이 빠진 가상 3자 대결에서 안 전 대표(24.4%)의 지지율은 4자 대결과 비교해 7.8%p 상승했다. 이는 안 전 대표가 황 권한대행의 지지층을 일부 흡수한 결과로 보인다. 유 의원(10.1%)도 4.1%p 올랐다. 다만 유보적인 입장을 취하는 응답자가 크게 증가했다. 지지후보가 없다고 답한 이들은 16.9%로 껑충 뛰었다. 문 전 대표(45.5%)의 지지율은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안 전 대표는 문 전 대표와의 가상 양자대결에서도 유 의원의 표를 대부분 끌어왔다. 문 전 대표는 45.7%, 안 전 대표는 34.2%, 지지후보 없음 17.6%를 기록했다.
이날 함께 발표된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42.1%, 자유한국당 13%, 국민의당 12.5%, 바른정당 6.5%, 정의당 7.9%, 지지정당 없거나 잘 모르겠음 17.9%로 집계됐다. 자유한국당은 지난주(13.9%)에서 소폭 하락했음에도 국민의당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국민의당은 지난주 대비 1.8%p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대한민국 거주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ARS여론조사(유선전화47%+휴대전화54%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 무작위 추출)를 실시한 결과다. 표본수는 1083명(총 통화시도 2만4381명, 응답률 4.4%,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0%p)이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오차보정방법 :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16년 10월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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