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포 따오기 올해 첫 산란 성공…올해 300마리 개체수 확보 예상

우포 따오기 올해 첫 산란 성공…올해 300마리 개체수 확보 예상

기사승인 2017-03-14 11:13:40

[쿠키뉴스 창원=강종효 기자] 경상남도(지사 홍준표)와 창녕군(군수 김충식)은 따오기가 지난 12일 18시27분께 올해 첫 산란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따오기는 1970년대 말 우리나라에서 멸종됐으나 한·중 정상간 우호의 상징으로 2008년과 2013년 두 번에 걸쳐 총 4마리가 중국 산시성 양현에서 도입됐다.

이후 환경부·문화재청·경상남도·창녕군이 협력해 창녕군 우포늪 인근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복원을 시작한 이래 현재 171마리까지 증식에 성공했다.

우포따오기복원센터는 그동안 축적된 경험과 지식, 기술을 토대로 현재 100%에 가까운 부화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올해 300마리까지 따오기 개체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에 산란한 알은 유정란일 경우 28일 간의 부화기간을 거쳐 부화되며 부화된 따오기 유조는 45일 동안 사람의 손을 거쳐 스스로 먹이 채집이 가능하게 되면 번식케이지로 이동해 사육된다.

정영진 경남도 환경정책과장은 “유례없는 전국적인 AI피해에도 불구하고 매일 3회 이상 방역을 철저히 하고 또한 한 달여간 창녕군 직원들이 합숙을 하면서 따오기를 관리하였기에 첫 산란은 그만큼 감회가 크다”며 “앞으로 더욱 최선을 다해 따오기를 증식시켜 우포늪에 방사해 성공적인 자연안착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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