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한국어 인공지능 신경망 번역 강화

마이크로소프트, 한국어 인공지능 신경망 번역 강화

기사승인 2017-03-15 15:27:13


[쿠키뉴스=김정우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AI) 신경망 번역에 한국어를 추가하고 자연어 처리 서비스를 적용한다고 15일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신경망 기반 번역은 지난해 11월 공개된 이후 현재까지 영어, 독일어, 아랍어, 중국어, 일본어를 포함한 10가지 언어를 지원해왔다. 4개월 만에 발표된 이날 업데이트로 한국어는 신경망 기반 번역 시스템에 포함된 11번째 언어가 됐다.

신경망 기반 번역은 단편적인 단어에 대한 직역이 아닌, 문장 전체의 맥락을 파악해 보다 자연스러운 번역물을 제공한다. 인공지능과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동작하는 신경망 기반 번역은 10여년 전 처음 등장한 통계 기반 기계 번역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신경망 기반 번역은 번역 대상 문장을 인공지능으로 분석한, 해당 문장에 사용된 언어에 대한 기존 지식을 바탕으로 번역 모델을 생성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개발된 모델은 문장 전체에 대한 전반적인 맥락과 사용된 단어의 정확한 의미를 파악해 번역의 정확도를 높이는 데 사용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같은 번역 기술을 일반 사용자가 체험해볼 수 있는 웹사이트도 제공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신경망 기반 번역 기술은 마이크로소프트 트랜스레이터스카이프의 실시간 번역 기능 등에 적용되고 있다. 개발자의 경우 추가 비용 없이 해당 기능의 API를 자사 서비스에 적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아울러 마이크로소프트는 언어의 의도실체를 파악해주는 자연어 처리 서비스 루이스(LUIS)’의 한국어 지원도 공개했다. 루이스는 챗봇, 앱 등과 결합해 사용자 의도를 파악하고 이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개발됐다.

예를 들어 파리행 티켓을 예약해줘라는 문장을 입력하면, 루이스와 결합된 서비스 플랫폼에서 파리행 티켓을 예약할 수 있는 사이트를 불러오는 방식이다. 사용자 입력을 기반으로 학습하며 음성인식 서비스 사용도 가능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루이스 한국어 지원을 통해 스마트스피커, ARS 부가 서비스, 상품 예약·조회 등 다양한 한국어 애플리케이션들이 개발될 것으로 전망했다.

tajo@kukinews.com

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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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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