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원미연 콘텐츠에디터] 지적장애를 가진 의붓딸을 밀어 숨지게 한
30대 계모가 경찰에 긴급체포됐습니다.
상해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오늘(15일) 밝혔는데요.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4일 오전 7시 30분쯤
청주시 청원구 오송의 자신의 집 화장실에서
의붓딸인 지적장애 3급인 B양(10)을 손으로 밀어 넘어뜨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A씨는 B양의 머리를 손질하다
B양이 짜증을 내자 밀쳤고
넘어지며 욕조에 머리를 부딪힌 B양은 의식을 잃었는데요.
당시 B양의 아버지 C씨(34)는 출근을 한 상태였고,
A씨는 B양의 학교에
“아이가 아파 학교에 가지 못 한다.”고 전화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퇴근해 숨진 딸을 발견한 C씨는
오후 6시 53분쯤 경찰에 신고했는데요.
병원 검사 결과, B양의 머리에서는 외상성 뇌출혈이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참고인 조사를 벌이다
오늘 (15일) 새벽 긴급체포했는데요.
A씨는 2년 전 C씨와 결혼했으며,
C씨 전처의 딸인 B양과는
지난 2월부터 함께 살기 시작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누리꾼들은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데요.
as****
내 아이는 무조건 내가 돌봐야 함...
친자식이어도 가끔씩 힘든데... 남이 내 아일 제대로 돌봐줄 리 없다...
li****
미친X이 2월부터 꼴랑 한 달 살아놓고 애를 죽여버리네
저런 거 벼락 안 맞나?????
go****
지적장애 있는 아이라면 친엄마도 보통 아이의 몇 배에 달하는 인내심이 필요한데
계모였으니...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밀쳤길래 애가 죽을 정도로...ㅠ
se****
남의 자식 친자식처럼 키울 생각 없음 결혼하지 마라
bs****
계모 들어오면 아빠도 계부가 되는 듯
da****
사람 죽는 게 뭐 드라마처럼 어쩌다 한 대 쳤더니 억 하고 죽는 건 줄 아나?
이미 구호조치 안 하고 방치한 것만 봐도 학대 정황 200%
A씨는 “넘어진 뒤 의식을 잃었던 아이가 정신을 차려 괜찮을 줄 알았지만,
오후부터 이상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B양에 대한 부검을 의뢰할 계획입니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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