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정진용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는 21일 피의자로 검찰에 출석하는 자리에서 메시지를 준비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박 전 대통령 측 손범규 변호사는 20일 오후 "내일 검찰 출두에 즈음해 박 전 대통령이 준비한 메시지를 통해 입장을 밝히실 것"이라며 "더 나아가 입장 표명 장소, 표명 내용 등 자세한 내용은 제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박 전 대통령을 오는 21일 오전 9시30분에 미르, K스포츠재단 기금 모금과 관련한 직권남용과 뇌물수수 등 13가지 혐의 피의자로 소환해 추궁할 예정이다.
전직 대통령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는 것은 노태우·전두환·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네 번째다. 조사는 한웅재(47·연수원 28기) 중앙지검 형사8부장과 이원석(48·사법연수원 27기) 특수1부장이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12일 청와대에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으로 돌아간 뒤 아직까지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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