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박예슬 기자] 올해 동절기 혈액 보유량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대한적십자사(15개 혈액원), 한마음 혈액원 등의 올해 1월 이후 혈액 보유량은 통상 혈액 보유량이 가장 적은 동절기임을 감안할 때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2017년 1월1일~3월19일간 혈액 보유량은 평균 4.1일(1일 기준 5575유닛)을 유지하면서, 작년 대비 평균 0.9일분을 상회하고 있다.
보유량이 평균 4.1일이라는 것은 의료기관이 보유한 재고량 외에 현재 혈액원 보유량만으로 4.1일 동안 수술 등 치료에 필요한 수혈용 적혈구 제제가 충당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참고로 올해 1월1일~3월15일 기준 헌혈자수는 50만6778명에 이른다.
또한 같은 기간 최소 보유량도 올해는 3.6일분으로 작년 2.1일분 대비 1.5일분이나 높아, 안정적인 혈액보유량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20일 방문규 복지부 차관은 대전세종충남 혈액원과 중부혈액검사센터를 방문해 동절기 혈액수급 안정을 위해 노력한 현장 직원들을 격려하고, 혈액제제 제조 및 검사‧공급준비 등을 점검했다.
특히 이날 방 차관은 전문가들과 함께 혈액사업 중장기 발전계획(2018년∼2022년) 수립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방 차관은 “발전계획을 통해 헌혈을 해주시는 국민들에 대한 예우 향상과 보다 편리하게 헌혈에 참여하실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하고, 더욱 안전한 수혈과 함께 미래 수요 대비 혈액 사업에 대한 다양한 제도발전 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지난 2014년 대한적십자사가 복지부의 요청으로 엘리오&컴퍼니에 약 5억원을 들여 중장기 혈액사업 발전계획 연구용역을 의뢰해, 같은 해 7월부터 2015년 9월까지 연구를 수행한 바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연구결과물을 갖고 전문가들과 자문회의하면서 내용을 다듬을 계획”이라며, “구체적인 계획 발표는 올 하반기 정도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yes22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