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대구=이현주 기자] 국내 최대 규모 국제 물산업 박람회인 ‘2017 워터코리아(WATER KOREA)’가 21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막과 함께 4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한국상하수도협회(협회장 권영진 대구시장)와 광주시(윤장현 광주시장)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는 120개 이상의 특․광역시, 공공기관, 국내외 기업 및 단체 등이 480부스 규모로 참가했다.
또 미국(WEF, WE&RF, AWWA 등), 일본(JWWA, JSWA), 베트남(VWSA), 인도네시아(PERPAMSI), 싱가포르(PUB) 등 5개국 주요 관계자가 행사장을 방문해 국내 물산업 기업들의 해외 진출과 상하수도 분야 국제 교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논의를 진행한다. 신기술 발굴에서 구매 계약까지 원스톱으로 이어지는 동반성장형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새로운 아이디어가 부가가치 창출로 실현되는 기업 혁신 생태계를 조성해나갈 계획이다.
국내 기업들의 해외 시장 진출 기반 마련과 주요 국가 물산업 동향 파악을 위한 다양한 국제 교류 행사도 준비돼 있다.
한-미 물산업 기술세미나에서는 세계 최대 규모인 미국 물산업 시장 개척을 위해 LIFT 프로그램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국내 유망 기업의 기술 소개 등이 이뤄진다. 국제상하수도 컨퍼런스에서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발표자로 나서 최근 국내에서도 이슈가 되고 있는 노후 상하수도 시설․자산 관리, 기후변화 지속에 따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상하수도 분야 대응 체계 구축 등에 대한 담론을 진행한다. 향후 급격한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베트남, 인도네시아와 현재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 일본이 함께 참여하는 국제 물협력 회의에서는 글로벌 물 현안과 상호 네트워크 강화 방안에 대한 의견 교환이 있을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물산업 제품과 기술 전시회 외에도 국내 기업과 유관 분야 관계자 맞춤형 설명회, 포럼 등도 함께 진행된다.
상하수도 관계자, 전문가뿐만 아니라 일반 참관객들을 위한 연계행사도 다채롭게 진행된다. 전국 상하수도인 한마음 체육대회가 상설전시장에서 열리고, 어린이들이 물 절약과 환경 보호의 소중함에 대해 즐겁게 배울 수 있는 물사랑 체험 학습관도 마련돼 있다.
한국상하수도협회 권영진 협회장은 “최근 전세계적으로 불황이 지속될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물산업은 대한민국의 경제 심장을 다시 뛰게 할 활력소”라며 “워터코리아가 날로 치열해지는 국제 물산업 경쟁에서 우리의 현 위치를 가늠하고 앞으로 더 큰 도약을 위한 숨 고르기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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