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세월호 인양, 오후 늦게 또는 저녁 완료”…참사 1073일 만

해수부 “세월호 인양, 오후 늦게 또는 저녁 완료”…참사 1073일 만

기사승인 2017-03-23 10:36:05

[쿠키뉴스=정진용 기자] 세월호를 수면 위 13m까지 끌어올리는 작업이 23일 오후 늦게 또는 저녁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애초 예상됐던 작업 완료 시간은 오전 11시였다.

이날 해양수산부는 현재 높이 22m 인 세월호 선체를 해저면에서 24.4m까지 인양했다고 밝혔다. 

이철조 해수부 세월호인양추진단장은 이날 오전 10시 진도군청에서 언론 브리핑을 열어 "세월호가 물 위로 올라오는 과정에서 선체의 자세가 변동돼 잭킹바지선 와이어와 세월호 선체 간 간섭현상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 단장은 "이에 따라 1차 고박 후 세월호 선체의 자세를 다시 조정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해당 잭킹바지선과 선체간의 접촉 최소화를 위해 환풍구 등 구조물을 정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수부에 따르면 세월호 선체는 이날 새벽 3시45분 물 위로 부상했다. 지난 2014년 4월16일 이후 1073일 만이다.

세월호가 수면 위 13m까지 올라온 뒤에는 오는 24일까지 반잠수식 선박에 거치할 예정이다. 반잠수식 선박은 세월호를 87km 떨어진 목포 신항으로 옮긴다. 세월호가 목포 신항에 거치 되기까지는 약 2주가 소요될 전망이다.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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