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대구=이현주 기자] 대구시는 2010년 9월 복원한 경상감영공원 내 선화당, 징청각에 대해 올 2월부터 2개월간 특별점검 및 문화재위원회 자문을 거쳐 문화재 보수가 완료됨에 따라, 내달부터는 내부를 시민들에게 개방하고 문화재청에 사적지정을 재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경상감영의 문화재 보존관리 부실 논란에 따라 목재수종 등 분야별 전문가 6명으로 구성된 ‘문화재 특별점검반’을 구성, 지난 2월10일부터 23일까지 특별점검과 문화재위원회 자문을 거쳐 선화당·징청각의 마루 뒤틀림·균열 등 문화재 보수를 완료했다.
특히 이번 특별점검반에서 징청각 마루 뒤틀림 현상의 주원인이 통풍이 되지 않아 습기에 노출됐기 때문이라는 점이 밝혀짐에 따라 내달부터 실내 통풍 효과와 함께 문화재를 시민들에게 돌려주기 위해 창호를 개방키고 했다. 또 매주 토요일 실시하는 경상감영 풍속행사와 연계해 문화관광해설사 안내로 내부를 관람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아울러 대구시, 중구청, 시설관리공단, 돌봄수행단체 간 긴밀한 협조체제 구축으로 경상감영 문화재 관리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장기적으로는 지정문화재 관리와 문화관광 체험공간 운영을 위해 사적관리소(가칭) 설치·운영으로 문화재 상시관리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대구시 한만수 문화예술정책과장은 “경상감영의 긴급보수가 완료됨에 따라 사적지정을 올 상반기 중에 재추진할 예정”이라며 “사적지정 후 사적관리소의 상시 관리체계를 구축해 보다 체계적인 문화재 관리에 힘을 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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