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정진용 기자] 대선판의 주요 변수로 떠오른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 간의 '보수 후보 단일화'에 국민 52.5%가 반대한다고 답했다.
28일 쿠키뉴스와 조원씨앤아이가 공동으로 조사,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경남지사가 언급하고 있는 보수 후보 단일화에 찬성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찬성한다'는 대답은 29.7%로 조사됐다. '잘 모르겠다'는 17.8%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 지역에서 반대 여론이 압도적이었다. 광주·전라 거주자 중 71.5%가 보수 후보 단일화에 반대했다. 서울(56.1%), 경기·인천(54.6%), 대전·세종·충청(48.7%) 순으로 반대 비율이 높았다.
'보수 텃밭' 영남지방에서 조차 반대여론이 우세했다. 대구·경북(찬성 40.5%, 반대 47.2%)과 부산·울산·경남(찬성 40.5%, 반대 42.6%) 지역에서 후보 단일화에 반대하는 응답자가 더 많았다.
연령별 조사에서는 60대가 유일하게 찬성여론이 앞섰다. 60세 이상 응답자 중 '찬성한다'는 43.4%, '반대한다'는 40.1%였다.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반대 여론이 과반을 넘기거나 근접했다. 40대(찬성 20.9%, 반대 64.1%), 30대(찬성 24.1%, 반대 60.5%), 19~29세(찬성 24.3%, 반대 56.9%), 50대 (찬성 31.9%, 반대 44.7%)로 집계됐다.
지지정당별 분석 결과 자유한국당 지지자 75.7%가 보수 후보 단일화에 찬성했다. 자유한국당 지지자 중 반대 의사를 밝힌 비율은 16.3%였다. 바른정당 지지자의 경우 찬성 의견은 53.5%, 반대 의견은 32.9%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대한민국 거주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ARS여론조사(유선전화49%+휴대전화51%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 무작위 추출)를 실시한 결과다. 표본수는 1026명(총 통화시도 3만75명, 응답률 3.4%,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이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오차보정방법 :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17년 1월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