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길 의원, 탈당 “더불어 살아가며 민주적으로 대화하는 정치 위해”

최명길 의원, 탈당 “더불어 살아가며 민주적으로 대화하는 정치 위해”

기사승인 2017-03-29 11:22:34

[쿠키뉴스=정진용 기자] 최명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탈당했다.

최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더불어 살아가며 민주적으로 대화하는 정치를 향해 저는 어려운 길을 가려 한다"면서 "국민을 더 행복하게 해줄 능력을 갖춘 정치세력이 결집하는 데 작은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기 위해서"라고 탈당 이유를 밝혔다.

최 의원은 대선 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진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 대표의 '비문(비문재인) 단일화' 작업에 합류할 예정이다.

최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도 "새정치민주연합에서 새 정치를 외치던 안철수가 떠났고, 김종인이 들어와 회생시킨 더불어민주당을 김종인이 떠났다"면서 "민심을 철저하게 배반한 권력은 국민의 힘 앞에 무너졌다. 그 권력이 무너져 내린 자리에 또 다른 절대 권력자를 세우고, 여당 의원이 되어서 그 과실을 같이 따먹는 것이 진정 국민을 위하는 일은 아닐 것"이라고 일침을 날렸다.

최 의원은 지난 9일 YTN 라디오 '신율,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김 전 비대위 탈당과 관련, "당을 박차고 나가 새로운 길을 모색할지 조금 더 지켜봐야 할지 고민하는 비문(非文)들이 꽤 많다"고 말하기도 했다.

최 의원의 탈당으로 민주당 의석은 120석으로 줄었다.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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