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대구=이현주 기자] ‘2017대구국제마라톤대회’가 내달 2일 오전 8시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과 시내 일원에서 펼쳐진다.
2001년 하프마라톤으로 시작해 2009년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인증 국제마라톤으로 승격한 대구국제마라톤대회는 IAAF의 ‘실버라벨’을 5년 연속 획득한 권위있는 대회다. 현재 IAAF 인증 라벨대회는 전 세계 930여개 국제마라톤대회 중 골드라벨 45개, 실버라벨 17개, 브론즈라벨 27개에 불과하다.
이번 대회에는13개국 35명의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육상 동호인들이 대거 참가한다. 코스는 중구와 수성구 일원을 3바퀴 도는 풀코스와 올해부터 새롭게 선보이는 하프코스로 구성됐다.
이번 대회의 최대 관심사는 엘리트 풀코스 우승자가 누구일지다. 제임스 킵상 쾀바이는 2016년 대구국제마라톤대회에서 2시간10분46초로 월계관의 영광을 차지했고, 이에 도전하는 피터 키멜리 소메는 2013년 파리마라톤에서 2시간5분38초의 기록을 갖고 있어 막상막하의 각축을 벌일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다 세계최고기록 수립시 메인스폰서인 대구은행에서 1억원의 포상금을 내걸어 기록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선수로는 남자부 손명준(삼성전자), 여자부 박호선·임경희(구미시청) 등 국가대표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좋은 기록이 예상된다.
마스터즈 부문에는 전국 각지에서 1만4,085명(풀 179, 하프 1,133, 10㎞ 8,046, 건강달리기 4,587)의 동호인들이 참가한다.
대회 준비를 위해 4월1일 오전 9시부터 대구시청에서 동인파출소 간 교통이 통제되고, 2일은 새벽 5시부터 낮 12시30분까지 구간에 따라 시간차를 두고 통제된다. 자세한 사항은 대구국제마라톤대회 홈페이지(http://marathon.daegusport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국제마라톤대회에서 선수들은 그동안 준비해온 실력을 마음껏 뽐내고, 시민들은 거리응원을 통해 대구의 훈훈한 정을 느끼게 해줬으면 한다”며 “특히 자발적인 대중교통 이용과 함께 진행요원의 교통안내에도 적극 협조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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