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정진용 기자]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31일 오전 4시45분 경기 의왕시에 위치한 서울구치소로 호송됐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서울중앙지검 10층에 마련된 임시 유치시설에서 대기하다 검찰이 제공한 차를 타고 4시20분 검찰청을 나섰다.
이날 새벽 서울구치소 앞에는 박 전 대통령 지지자 수십 명이 모여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격양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경찰은 약 20개 중대 수천 명의 병력을 투입했다.
서울구치소에는 현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비선실세' 최순실씨,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국정농단 관련자들이 대거 수용돼있다.
'미결수용자' 신분의 박 전 대통령은 서울구치소에 도착해 간단한 신체검사를 받고 수인번호가 적힌 연두색 수의를 입게 된다.
박 전 대통령은 2평 남짓한 독방이나 6인용 혼거실을 혼자 사용할 전망이다.
jjy4791@kukinews.com/ 그래픽=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