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등원초, 창의 융합형 인재 양성 주목

서울등원초, 창의 융합형 인재 양성 주목

기사승인 2017-04-03 13:28:21

[쿠키뉴스 대구=김명환 기자] “독서교육의 필요성이 날로 중요시되고 있는 21세기에 사교육의 힘을 빌리지 않고 공교육만으로 모든 학생들이 졸업할 때까지 독서교육을 받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수업시간을 통해 전교생이 독서를 하면서 꿈을 키워 나가는 학교가 주목된다.

서울등원초등학교는 이러한 고민에서 시작, 전교생이 초등 6년 동안 꾸준히 독서교육을 받을 수 있는 ‘나의 생각나무 키우기’ 프로그램을 개설, 운영한 지 2년차에 접어들었다.

이는 기존의 독서교육에서 벗어나 ‘전교생이 6년간 단계적으로 독서강화 교육’을 ‘수업시간’에 받게 되는 프로그램이다. 

‘입학’에서 ‘졸업’할 때까지 교육과정 속에서 학생들에게 양질의 독서교육이 필요하다는 정용우 학교장과 권한솔 행정실장의 제안으로 교육철학과 더불어 교직원들의 관심과 열정으로 추진하게 됐다.

이 프로그램은 매주 1시간씩 독서전용 시간을 이용, 전교생을 대상으로 담임교사와 독서 전문강사가 협업해 단계적이고 체계적으로 지도하는 독서교육활동이다. 

12학년은 ‘이야기책 읽어주기와 독서 하브루타 과정’, 34학년은 ‘사고력 키우기와 자신 있는 글쓰기 과정’ 56학년은 ‘질문하고 소통하며 토론하는 과정’으로 구성된다. 

평소에 논리적인 방법으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표현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오던 학생들이 책 읽기에서 시작하여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을 말과 글로 논리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이 키워지도록 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특히 형편이 어려워 사교육을 받지 못하는 학생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방과후 수업이 아닌 정규 교육과정 안에서 이뤄지도록 노력했다.

5학년 김모군은 “책을 읽고 싶은 생각이 많았으나 실천하지 못했는데 수업시간을 통해 평소 읽고 싶었던 책을 읽고 또 교과서에서 얻지 못하는 지식과 교양을 얻을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권한솔 행정실장은 “‘나의 생각나무 키우기’ 프로그램을 통해 자유롭게 느낌과 생각을 표현하면서 함께 성장하고 즐거움을 나누는 학교를 만들어 나가고 싶어 이를 제안했다”고 말했다.

정용우 등원초등학교장은 “질 높고 의미 있는 교육기회를 보장하는 책임교육 실현으로, 학부모의 사교육비가 경감되고 모두가 행복한 창의 인성교육이 뿌리내리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kmh@kukinews.com
김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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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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