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정우 기자] 국내 10대 그룹 상장사 중 임직원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삼성전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상장사를 포함하면 SK에너지와 GS칼텍스 임직원들이 가장 많은 연봉을 기록했다.
2일 주요 대기업들의 지난해 12월 기준 사업보고서 제출 자료 분석 결과 삼성전자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1억700만원으로 상장사 중 가장 높았다. 비상장사 중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3사의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이 각각 1억3200만원, 1억1313만원, 1억1081만원으로 상장사 1위인 삼성전자를 넘어섰다.
삼성전자 다음으로 SK텔레콤이 1억200만원으로 2위에 올랐다.
3위에는 평균 연봉 1억100만원으로 전년 대비 32.9% 늘어난 SK이노베이션이 올랐다. 롯데케미칼, SK하이닉스가 각각 9800만원과 9616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기아차와 현대차는 각각 9600만원 9400만원이었으며 삼성카드(9500만원), 삼성화재(9278만원), 삼성증권(9051억원) 등 삼성그룹 금융 계열사들도 9000만원대 평균 연봉을 기록했다.
10대 그룹 상장사 등기임원들의 지난해 평균 보수는 8억4000만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임원 보수가 48억3700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GS리테일이 30억500만원, LG 27억2797만원, LG유플러스 24억6000만원, GS 23억9200만원, 롯데쇼핑 23억6700만원, 현대차 21억6500만원 등으로 집계됐다. 현대차와 같은 계열인 기아차의 임원 평균 보수는 7억1500만원으로 격차가 있었다.
10대그룹 상장사 중 임원 평균 보수와 직원 평균 연봉 격차가 가장 큰 곳은 롯데쇼핑이었다. 무려 61.8배 차이를 보였으며 롯데그룹 상장사 임원 평균 보수도 7억3000만원으로 직원 평균 연봉의 16.7배 이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