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기자의 장바구니즈] 가정간편식, 왜 인기일까?

[구기자의 장바구니즈] 가정간편식, 왜 인기일까?

기사승인 2017-04-06 04:00:00


이승연 아나운서 ▶ 쿠키뉴스 구현화 기자와 함께 하는 시간이죠. 구기자의 장바구니즈. 오늘도 스튜디오에 구현화 기자 나와 있습니다.

구현화 기자 ▷ 안녕하세요. 우리 소비 생활에서 꼭 필요한 장바구니처럼,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알짜 정보만을 골라 전해드리는 장바구니즈의 구현화 기자입니다. 

이승연 아나운서 ▶ 네. 오늘은 어떤 내용, 준비되어 있나요? 

구현화 기자 ▷ 요즘 편의점이나 마트에서는 편리하게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도시락, 국 등 간편식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맛과 가격, 편의성에서 모두 합격점을 받고 있습니다. 몸에 해로운, 싸구려 음식으로만 여겨졌던 이들 가정 간편식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달라지고 있는 것이죠. 그래서 오늘은 가정 간편식 인기에 대해 살펴봅니다.

이승연 아나운서 ▶ 네. 저도 그렇지만, 요즘 간편식 안 드셔보신 분 없으실 거예요. 그 종류도 다양하고, 워낙 편해서 혼자 사는 자취생들이나 맞벌이 부부들이 즐겨 찾는데요. 어떤 간편식들이 출시되어 있는지, 또 인기 비결은 뭔지. 천천히, 또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구기자, 일단 가정 간편식이라는 건 어떤 제품을 말하는 건지부터 알려주세요.

구현화 기자 ▷ 가정 간편식은 Home Meal Replacement으로, HMR이라고도 하는데요. 가정에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게, 1차 조리된 식품을 말합니다. 음식의 재료들을 손질한 후 어느 정도 조리가 된 상태에서 가공, 포장되어 있기 때문에, 데우거나 끓이는 등 단순한 조리 과정만 거치면 음식이 완성될 수 있습니다.

이승연 아나운서 ▶ 네. 가정 간편식 시장은 최근 1인 가구 증가, 또 혼밥, 혼술과 같은 소비자 트렌드 변화에 따라 급성장 중인데요 시장이 얼마나 커진 건가요?

구현화 기자 ▷ 가정 간편식 시장은 1981년, 오뚜기 3분 카레로 시작되었고요. 그 후 맞벌이 가정과 1인 가구 증가 등의 이유로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우리나라 가정 간편식 시장 규모는 최근 5년 사이에 51.1%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2011년 1조 1,067억 원에서 2015년 1조 6,720억 원으로 늘어났고요. 간편식 품목 중 즉석섭취 식품 59.3%, 즉석조리식품 34.9%, 신선편의식품 5.7%순으로 시장 점유율을 보였습니다.

이승연 아나운서 ▶ 즉석에서 데워먹는 도시락이나, 바로 조리해 먹을 수 있게 된 음식들이 다 가정 간편식에 들어가는데요. 이제 종류별로 하나하나 살펴볼게요. 즉석섭취식품으로 먼저 도시락을 빼놓을 수 없죠. 편의점 도시락, 정말 인기에요.

구현화 기자 ▷ 네. 2011년 780억 원이었던 편의점 도시락 시장은 2015년 1329억 원으로 무려 70.4% 성장했습니다. 도시락은 간편하고, 가성비가 좋아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편의점을 즐겨 찾는 학생들 뿐 아니라 직장인들에게도 인기입니다.

이승연 아나운서 ▶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그에 반해, 인기가 줄고 있는 제품도 있다고요?

구현화 기자 ▷ 네. 레토르트 제품 중 카레와 짜장은 시장 점유율이 줄고 있습니다, 워낙 다른 제품들이 많이 나오다보니, 그 자리를 잃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카레와 짜장의 자리는 탕 류와 국 류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2013년 시장 점유율 1위였던 카레는 2015년 탕 류에게 1위 자리를 내주었고요. 국 류는 2013년 시장 점유율 6.3%에서 2015년 8.8%로 늘었거든요.

이승연 아나운서 ▶ 네. 국이나 찌개의 인기에 대해서는 잠시 후 자세히 살펴보기로 하고요. 다음으로 신선 편의 식품에 대해 알아볼 텐데요. 요즘, 즉석섭취와 즉석조리식품 못지않게 신선 편의 식품도 요즘 인기에요. 

구현화 기자 ▷ 그렇습니다. 샐러드와 간편 과일 등 신선 편의 식품은 편의성과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로 최근 5년 사이 59.1% 증가했는데요. 간편식에 대한 소비자의 니즈 또한 다양해지면서, 최근에는 냉장 보관 형태로 간편식이 대거 변화하고 있고요. 웰빙과 신선한 맛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니즈가 적극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승연 아나운서 ▶ 네. 이제 가정 간편식에는 어떤 제품들이 나와 있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볼게요. 일단 간편식의 대표 주자로 C사를 빼놓을 수 없다고요.

구현화 기자 ▷ 그렇습니다. C사의 국과 탕 및 찌개류 매출은 2014년 464억 원에서 2015년 11월까지 659억 원으로 증가했는데요. 아마 대형마트에서 국이나 탕, 찌개류를 시식하는 모습 한 번쯤 보셨을 겁니다. 실제로 그 자리에서 시식한 후, 맛에 반해 바로 구매하는 사람들도 많고요.

이승연 아나운서 ▶ 국이나 탕, 찌개는 재료도 많이 필요하고, 식재료 손질도 불편해서 주부들도 쉽지 않은 요리죠. 시간과 품이 많이 소요되는 복잡한 조리과정 때문에 만들어 먹기 번거로운 음식으로 통하기도 하고요. 그런데 그런 불편함을 정확히 읽고 출시한 것 같아요. 어떤 제품이 특히 인기인가요?

구현화 기자 ▷ '비비고 육개장'은 월 매출 10억 원 어치가 넘게 팔리면서, 열풍이 불고 있는데요. 손으로 일일이 찢은 양지 살 등 집에서 만든 것처럼 제대로 만든 가정식을 표방해, 까다로운 주부 커뮤니티 등에서 호평을 받았고요. 이후 SNS 등을 통해 입소문이 퍼지면서 인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승연 아나운서 ▶ 네. 텔레비전 광고도 나오더라고요. 특별한 반찬이 없어도 육개장 하나면 한 끼 해결할 수 있어 더 좋은 것 같아요. 그렇게 탕 류 중 대표적으로 육개장도 인기지만, 떡볶이와 만두 등 간식류도 가정 간편식 중 원조 인기 품목이라고 볼 수 있는 것 같은데. 어떤가요?

구현화 기자 ▷ 그렇습니다. 특히 '비비고 왕교자'는 냉동 만두 전체 성장을 견인했을 뿐 아니라, 매출과 비비고 브랜드 인지도 상승에도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는데요. 2015년 12월, 냉동만두 기준, 단일 브랜드 중 최초로 월 매출 100억 원을 넘어서는 기록을 세웠고요. 이어 최초로 매출 1000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3년 만에 누적 매출은 2200억 원에 달하죠. 

이승연 아나운서 ▶ 맞아요. 요즘 국이나 탕도 많이 보이지만, 그래도 비비고 브랜드 중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게 바로 만두죠. 왜 그렇게 인기인 걸까요?

구현화 기자 ▷ 그 전 냉동 만두와는 차별성을 둔 것이 인기 비결인데요. 고기, 야채를 갈지 않고 굵게 썰어 넣어, 조직감과 육즙을 살린 것이 맛의 포인트고요. 만두피 역시 3000번 이상 반죽을 치대고, 진공 반죽을 통해 쫄깃하고 촉촉함을 살렸습니다. 그래서 안 먹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 먹어본 사람은 없다고들 하죠. 

이승연 아나운서 ▶ 네. 가정 간편식의 끝은 어딜까 싶을 정도로 놀라운 변신을 이뤄나가고 있는데요. 사실 가정 간편식의 기본은 즉석 밥이잖아요. 즉석 밥 시장 역시 꾸준한 인기를 이어나가고 있죠?

구현화 기자 ▷ 그렇죠. 1996년에 출시된 즉석 밥 햇반은 국내 가정 간편식 시장을 이끈 선구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는데요. 2012년부터 2016년 11월 말까지 약 5년간 팔린 햇반은 5억 4000만개가 넘습니다. 출시 초반만 해도, 유통기한이 있는 상품들은 별도의 첨가물이 들어가서 건강에 해롭다는 인식이 있어 저항감이 있었지만, 그 인식 자체가 달라진 상태고요.

이승연 아나운서 ▶ 즉석 밥도 처음에는 흰 쌀밥 뿐이었지만, 이제는 그 종류도 다양해졌어요.

구현화 기자 ▷ 네. 크게 흰쌀밥, 잡곡밥, 건강밥, 기능성 밥으로 나눠지는데요. 흰쌀밥은 이천명품쌀밥, 유기농쌀밥, 쌀눈가득쌀밥으로 구분되고요. 잡곡밥에는 발아현미, 흑미, 오곡, 검정콩, 찰보리쌀 등이 있습니다. 건강밥에는 100% 현미밥, 큰눈영양쌀밥, 퀴노아밥, 렌틸콩밥, 귀리밥, 취나물밥 등이 있고요. 또 당뇨 환자를 위한 혈당 조절 밥도 있습니다.

이승연 아나운서 ▶ 네. 질리지 않게, 골라먹는 재미도 있어요. 사실 예전에는 당연히 밥은 바로 바로 지어서 먹는 것이라는 인식이 있었잖아요. 하지만 이제는 그게 오히려 비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늘고 있고요. 햇반이 유용한 식품이 되어 가고 있는 것 같아요. 당분간 이 인기, 계속 되겠죠?

구현화 기자 ▷ 네. 출시 후 시간이 지나면서, 즉석 밥에 익숙한 젊은 세대가 주요 소비층으로 성장하기도 했고요. 또 1인 가구 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즉석 밥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승연 아나운서 ▶ 또 요즘에는 그 햇반도 변화하고 있어요. 밥만 있는 게 아니라, 국이나 반찬이 같이 들어있기도 하던데. 그 제품도 살펴볼게요. 어떤 제품들이 나와 있나요?

구현화 기자 ▷ 네. 햇반을 넣은 간편식인 햇반 컵반이 인기입니다. 출시 제품으로는 황태국밥, 미역국밥, 강된장 비빔밥 등 한식을 기반이고요. 즉석 밥 따로, 반찬 따로 차려 먹는 것이 부담스러운 소비자를 위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컵밥으로 만든 것이죠.

이승연 아나운서 ▶ 햇반 컵반 뿐 아니라, 다른 브랜드들도 컵밥이 출시되어 있죠?

구현화 기자 ▷ 네. 3분 요리의 대표 격인 O사도 즉석 식품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오뚜기 컵밥을 선보였는데요. O사 컵밥은 국밥에 이어, 김치참치덮밥, 제육덮밥, 진짬뽕밥,  부대찌개밥 등 총 11종을 판매하고 있고요. 지난해 출시 이후 누적 판매수치는 약 350만개로,  약 55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이승연 아나운서 ▶ 두 회사 모두 즉석 밥 시장을 이끌어가던 회사다 보니, 컵밥을 종류별로 출시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그 외에 또 컵밥을 출시한 브랜드도 있나요?

구현화 기자 ▷ 간장으로 유명한 S사도 컵밥 시장에 도전장을 냈습니다. 샘표 든든하게 밥 먹자 브랜드로, 사골곰탕국밥, 사골미역국밥, 사골황태국밥, 사골짬뽕국밥 등 국밥 4종과 곤드레비빔밥 등 5종의 컵밥을 선보였는데요. 샘표로서는 새로운 시도인 셈이죠.

이승연 아나운서 ▶ 사골 국물을 기본으로 한 만큼, 든든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겠어요. 알아본 것처럼, 컵밥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컵밥 인기 이유,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구현화 기자 ▷ 편리성이죠. 뜨거운 물과 전자레인지를 이용해 조리하면 3분 30초 만에 쉽게 완성되니까요. 1인 가구와 학생, 직장인들의 식사로 적합합니다. 특히 간단하게 먹고는 싶은데, 면은 싫은 사람들에게 컵밥은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식사죠. 또 요즘에는 낚시, 캠핑, 등산 등 야외활동에서도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승연 아나운서 ▶ 네. 라면이나 국수 같은 면을 즐길 때도 있지만, 밥으로 한 끼 채우고 싶은 사람들에게 컵밥 만한 게 없는 것 같아요. 가정 간편식 중 즉석 밥과 컵밥 종류와 인기 비결에 대해 알아봤고요. 이번에는 요즘 가장 핫한 간편식. 국이나 탕, 찌개류를 살펴볼게요. 구기자, 어떤 브랜드에서 출시가 되어 있나요?

구현화 기자 ▷ 네. 먼저 A사의 경우, 업계 최대인 70여 가지의 국, 탕, 찌개류 가정 간편식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는데요. 진주식 속풀이국은 해장국 용도로 특별히 출시된 제품이고요. A사 가정 간편식 중 베스트셀러로 통하는 건 정성가득 육개장입니다. 특히 별도의 조리 과정 없이 약 5분간 제품 째 중탕 조리하거나 냄비에 내용물을 붓고 끓이기만 하면 완성되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인기 비결이죠.

이승연 아나운서 ▶ 이미 조리된 제품을 데워서 먹기만 하면 되는 거라, 편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그 외에, 컵라면처럼 물만 부어도 바로 완성할 수 있는 국물 요리도 있다고요? 

구현화 기자 ▷ 네. P사에서는 미소 된장국, 황태 계란 북어국, 쇠고기버섯 육개장 등 다양한 간편식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즉석국의 내용물을 컵이나 그릇에 담아 뜨거운 물을 붓고 1분만 기다리면 국물요리가 완성됩니다. 또 낱개 포장돼 휴대와 보관도 편리해 해외여행, 캠핑, 등산을 갈 때도 손쉽게 즐길 수 있고요. 

이승연 아나운서 ▶ 우리가 가정 간편식을 구배할 때, 편의점에서 사서 먹기도 하지만, 대형마트를 찾기도 하는데요. 대형마트의 경우, 자체 브랜드 제품도 가정 간편식이 나와 있더라고요. 거기에 대해서도 소개 해 주세요.

구현화 기자 ▷ 네. PB 가정 간편식을 표방하며 2013년 런칭한 E마트의 피코크가 대표적인데요. 출범 초기 250여종의 상품에서 지난해 말에는 1000여종으로 상품군을 크게 늘리면서 급성장 중입니다. 경쟁이 워낙 거세다보니, 이마트 본사 9층에 비밀 연구소를 두고 다양한 레시피를 개발 중이고요.

이승연 아나운서 ▶ 편의점은 학생들이나, 혼자 사는 직장인들이 주로 찾지만, 대형마트는 주부나 맞벌이 부부들이 많이 찾죠. 또 요즘에는 노년기에 접어든 2인 가구에서도 대형마트에서 파는 가정 간편식을 즐기는데요. 어떤 메뉴가 인기 있나요?

구현화 기자 ▷ 피코크의 매출 1등 메뉴는 국이나 탕이 아닌, 디저트입니다. 이탈리아에서 직수입해 파는 티라미수 케이크인데요. 그건 결국 간편식으로 식사만 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 증명된 셈이죠. 또 최근 메뉴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유명한 맛 집 별미로 눈을 돌리고 있고요. 지자체, 지역 맛집 등과 손잡고 남원추어탕, 큰기와집 간장게장 등을 출시했습니다. 홍대 앞 짬뽕 맛 집과 손잡고 개발한 피코크 초마짬뽕은 지난해 전체 매출의 5위를 차지하기도 했고요. 

이승연 아나운서 ▶ 네. 맛 집까지 직접 찾아가지 않아도 집에서 맛 집 레시피로 만든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게 매력적이네요. 그리고 살펴보니, 식품 회사 대부분이 가정 간편식 시장에 제품을 출시하고 있는 것 같아요.

구현화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모든 회사가 뛰어들었다고 볼 수 있죠. 가정 간편식이 한 끼를 때우는 개념에서 소비자 사이에서 제대로 된 식사로 자리 잡아가고 있기 때문인데요. 또 이제는 명절 분위기도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조리된 음식을 데워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데요. 손수 요리한 음식에 견줘 맛이 크게 떨어지지 않고, 무엇보다 지지고 볶고 무치는 수고를 덜 수 있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이승연 아나운서 ▶ 나물이나 전 같은 명절 음식도 가정 간편식으로 대체하는 경우가 늘어날 거라는 거죠?

구현화 기자 ▷ 네. 지난 설만 봐도요. C사의 비비고 한식반찬은, 한 달간 120억 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떡갈비, 불고기, 동그랑땡, 해물완자 등으로 조리가 된 채 나온 간편식이라, 프라이팬에 데워 먹기만 하면 되거든요. 

이승연 아나운서 ▶ 명절 음식 전부는 아니더라도, 직접 요리하는 음식과 적당히 섞어 활용하는 것도 좋겠어요. 그 외에 또 어떤 제품들이 나와 있나요?

구현화 기자 ▷ J사는 동태전과 녹두전을 내놨고요. 롯데푸드는 제수음식으로 활용할 수 있게 더 넓고 도톰하게 만든 떡갈비 리뉴얼 제품을 출시했습니다. 앞으로 관련 신제품 출시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승연 아나운서 ▶ 네. 가정 간편식이 한 끼 식사를 대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명절 음식까지 책임져 줄 수 있네요. 개인적으로 저에게도 희소식인데요. 그리고 또 어떤 부분에 가정 간편식 활용이 가능할까요?

구현화 기자 ▷ 가정 간편식을 활용한 홈파티도 추천합니다. 기존에 나와 있던 스테이크와 볶음밥 등도 좋지만, 최근에는 닭갈비, 연어, 바베큐 폭립 요리가 인기를 얻고 있고요. 모두 반조리 상태로 출시되어 있습니다.

이승연 아나운서 ▶ 가정 간편식을 활용한 홈파티라, 어떤 제품들이 나와 있는지 궁금해요.

구현화 기자 ▷ K사는 맛솔 닭갈비를 선보이고 있는데요. 양념에 버무려진 닭갈비와 개별 포장된 신선 야채를 한 용기에 담겨 있어, 따로 재료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조리 과정도 간단해, 재료를 프라이팬에 모두 붓고 볶기만 하면 요리를 완성할 수 있죠. 또 A사의 손수 오리지널 바비큐 폭립도 인기인데요. 전자레인지만 있으면 패밀리레스토랑 인기 메뉴인 폭립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사조해표의 연어 레시피 스테이크 역시, 연어 스테이트를 전자레인지에 1분, 끓는 물에 3분간 조리하면 됩니다. 

이승연 아나운서 ▶ 네. 어렵지 않게 직접 조리하는 재미도 있겠어요. 이렇게 국이나 찌개, 반찬 등 단순 가정식을 넘어 전문 식당이나 레스토랑의 외식 메뉴까지 출시되고 있는 걸 보면, 간편 가정식 영역은 앞으로 더 확대될 수도 있겠어요. 구기자, 그만큼 기술도 변화하고 있다죠?

구현화 기자 ▷ 네. 먼저 C사는 분리 살균 기술을 사용 중인데요. 이 기술은 각 재료의 특성에 맞는 살균 온도를 정하는 것입니다. 두부와 햄 등 열을 많이 가하면 말라붙는 재료는 낮은 온도로 살균하고, 균이 많은 재료는 높은 온도로 살균하는 식이죠. 

이승연 아나운서 ▶ 그렇게 분리 살균하면, 좀 더 오래 보관이 가능한가요?

구현화 기자 ▷ 네. 두부도 색상과 식감의 변화 없이 9~12개월가량 유통할 수 있는데요. 상온 가정간편식은 냉장 가정간편식보다 유통기한은 3~4배 길고, 가격은 20~30% 저렴한 것이 장점입니다.

이승연 아나운서 ▶ 그래서 상온 간편식들이 많이 나와 있는 거군요. 

구현화 기자 ▷ 네, 그리고 D사의 가정 간편식 브랜드인 휘슬링쿡은 국내 최초로 쿠킹 밸브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이 시스템은 제품 용기 덮개에 증기를 배출해 주는 역할을 하는 쿠킹 밸브를 부착한 것이데요. 제조 과정에서 재료를 단시간에 최소한의 열로 조리해 원재료 손상을 막아 주고요. 용기 내부는 진공상태가 되기 때문에, 다른 제품보다 보관 기간도 길어지게 됩니다.

이승연 아나운서 ▶ 간편식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달라진 부분은 또 있어요. 바로 관련 시장의 성장인데요. 이미 전자레인지가 때 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죠?

구현화 기자 ▷ 그렇습니다. 가공, 조리된 음식을 데워먹는 간편식의 특성상 전자레인지가 필수생활 가전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죠. 또 전자레인지용 밀폐용기 판매도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고요. 라면포트로 더 많이 알려진 전기쿠커 역시 인기인데요. 가스 대신 전기를 사용해 보다 쉽고 빠른 조리가 가능한데다가, 라면과 같은 국물요리부터 냉동식품의 해동이나 데우기, 그 외 찜요리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해 싱글족은 물론 주부들에게도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이승연 아나운서 ▶ 네. 간편식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는 만큼 전자레인지, 전기쿠커 등 관련 주방가전 판매도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이네요. 편리함에 퀄리티와 다양성까지 더해가는 간편식. 이젠 외식 대용으로 인정받을 만큼 경쟁력이 높아졌는데요. 앞으로도 맛은 기본,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고품질 간편식이 많아지기를 기대해봐야겠어요. 가정 간편식에 대해 살펴본 장바구니즈. 여기서 마칩니다. 구현화 기자, 정보 감사합니다.

구현화 기자 ▷ 네. 감사합니다.

kuh@kukinews.com
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
구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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