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서울남부구치소로 이감…檢, 박 전 대통령 2차 ‘옥중 조사’

최순실, 서울남부구치소로 이감…檢, 박 전 대통령 2차 ‘옥중 조사’

기사승인 2017-04-06 10:04:09

[쿠키뉴스=정진용 기자] '비선실세' 최순실(61)씨가 6일 오전 서울구치소에서 서울남부구치소로 이감됐다.

이는 같은 구치소에 수감한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불필요한 접촉 가능성을 차단하려는 검찰 측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법무부에 따르면 최씨를 태운 호송차는 이날 오전 8시15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떠나 서울 구로구 남부구치소로 이송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관계자는 5일 "최씨를 서울남부구치소로 이감해달라고 구치소 측에 이날 요청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지난해 11월 구속돼 줄곧 서울구치소에서 지냈다. 그러다 지난달 31일 박 전 대통령이 같은 구치소에 수용된 이후 이들이 증거인멸을 공모해 조사나 재판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검찰은 전날 "서울 구치소 여사동(女舍棟·여성 수감 건물)이 넓지가 않다"면서 "구치소에서 (박 전 대통령과 최씨의 동선을) 관리하는 데 상당한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안다. 철저히 관리하는 있지만, 구치소에서 이감을 요청해왔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검찰 특수본은 지난 4일에 이어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조사에 나선다. 박 전 대통령은 검찰의 1차 출장조사에서 모든 혐의에 대해 '모르는 일'이라거나 '결백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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