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세 번째 검찰 출석해 “최순실 여전히 모른다”

우병우, 세 번째 검찰 출석해 “최순실 여전히 모른다”

기사승인 2017-04-06 10:28:21

[쿠키뉴스=정진용 기자]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6일 오전 10시 검찰에 출석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은 이날 우 전 수석을 직권남용, 직무유기 등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이날 오전 9시54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모습을 드러낸 우 전 수석은 세월호 수사 외압 등 관련 의혹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모든 것은 오늘 검찰에서 성실히 조사받으며 답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최순실씨를 여전히 모르나'라는 물음에는 "네"라고 짧게 답했다. '최씨의 비위 의혹을 보고받은 적이 전혀 없나'라는 기자의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우 전 수석은 '검찰에 세 번째로 소환됐는데 국민께 할 말은 없나'라는 질문을 받자 "대통령님 관련해서 참으로 가슴 아프고 참담한 그런 심정입니다"라고 했다.

우 전 수석에 대한 검찰 조사는 지난해 11월, 지난 2월에 이어 세 번째다. 

검찰은 기존에 우 전 수석에게 적용된 세월호 수사 외압, 문화체육관광부 인사 개입 등의 8개 혐의 외에도 추가적인 범죄 정황을 확보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특수본 관계자는 지난 5일 "지금 우 전 수석의 혐의사실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검찰에서 따로 보고 있는 것도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 한 달간 약 50명의 참고인을 불러 조사를 벌여왔다.

jjy4791@kukinews.com/ 사진=박태현 기자 pth@kukinews.com

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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