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심유철 기자]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은 6일 “눈앞에 세월호를 두고도 수색을 못 해 피가 바짝바짝 마르지만, 인양 때와 같은 마음으로 육상거치 성공을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단원고등학교 세월호 참사 미수습자 가족 대표 이금희씨는 이날 전남 목포 신항 북문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양 당시 램프를 자를 때도 조마조마했다. 지금도 똑같은 상황인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세월호의 육상거치가 지연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도 당국을 향해 원망 대신 격려의 말을 전했다. 

이씨는 “일하는 사람들이 (세월호 육상거치에) 집중할 수 있게 마음으로 비는 게 지금은 가장 중요한 것 같다”며 “우리가 현장으로 기를 모아주자”고 언급했다. 

이씨는 이어 미수습자 수색에 대해 “해양수산부, 선체조사위원회 관계자와 협의했다”며 “무엇보다 육상거치가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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