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심유철 기자] 세월호가 목포 신항에 도착한 지 1주일만인 7일 선체가 육지에 거치 될 수 있을지에 국민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인양업체 상하이샐비지는 특수운송장비인 모듈 트랜스포터(Module transporter:MT)480대에 120대를 추가, 총 600대를 동원해 세월호를 운송할 계획을 세웠다.
전날 MT로 세월호를 들어 올리는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선체의 무게는 1만6000t으로 측정됐다.
이는 기계가 직접 세월호를 들어 올리며 측정한 값이다. 기존 세월호의 예측된 무게보다 신뢰도가 높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상하이샐비지는 이에 맞춰 MT 120대만 더 추가하면 안정적으로 세월호를 육상으로 운송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1만6000t을 480대가 나눠 가지면 MT 1대당 감당하는 무게는 33t가량이 된다.
MT는 대당 최고 40t을 들어 올릴 수 있어 MT 480대로 충분히 세월호를 감당할 수 있다. 단, 모든 지점에 있는 MT에 전달되는 하중이 같다는 전제하에서다.
그러나 세월호가 리프팅빔 위에 얹혀 있어 MT가 닿는 면이 불규칙해 상하이샐비지가 아무리 MT 자세를 조정해도 모든 MT가 고르게 힘을 쓸 수 없다.
특히 세월호를 가만히 들고 있는 게 아니라 이동을 해야 하고, 바람 등 다른 위험 요인도 감안해야 한다.
이에 대해 해수부 관계자는 “구체적인 방안을 상하이샐비지가 마련하고 있으며, 같은 날 오전 10시 브리핑에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수부 관계자는 이어 “최대 지지 중량 40t MT는 가장 보편화 된 장비여서 하루 이틀이면 목포 신하에 도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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