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정우 기자] 최성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3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퇴임하며 다음 4기 방통위에 못다 한 정책 마련 등을 당부했다.
최 위원장은 7일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퇴임식을 열고 “지난 3년간 위원장으로서 보낸 시간은 새로운 방송통신 제도를 도입하고 기존의 제도를 개선하며 사업자들의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국민들에게 보다 나은 혜택을 드리는데 기여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3년 전 취임사에서 강조했던 ‘법과 원칙’, ‘대화와 소통’, ‘당사자 권리가 보장되는 합리적 절차’ 등을 차기 방통위가 염두에 둬 주길 당부하며 특히 “다양한 것을 수용하고 통섭할 수 있어야 국민에게 봉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임기 동안의 성과에 대해서는 “3년간 해온 업무 전부가 모두의 정성이 들어갔고 함께 고생을 했고 나름의 효과를 내 보람 있었다”고 말했다.
마무리 짓지 못한 아쉬움으로는 급격히 변하는 방송통신에 대비한 제도 마련과 입법 준비가 아직 궤도에 오르지 못한 점, 방송 콘텐츠 제작을 위한 충분한 재원 확보 방안이 미진한 점, 개인정보 보호와 활용을 통한 지능정보사회 제도 정비 불충분 등을 꼽았다.
이에 대해 차기 방통위에도 “집중적 검토와 의미 있는 정책 마련을 위해 노력해 주기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후임 위원장이 공석인 점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일정 기간 동안 후임 위원장이 공석이어서 떠나면서도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만 상임위원님들이 중심을 잘 잡아 이끌어줄 것”이라며 “변함없이 정상적으로 기능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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