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안철수, 공정경제 말할 자격 없다…거짓해명으로 책임 회피”

박범계 “안철수, 공정경제 말할 자격 없다…거짓해명으로 책임 회피”

기사승인 2017-04-11 17:04:36

[쿠키뉴스=정진용 기자]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를 향해 "공정경제를 말할 자격이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 후보가 포스코의 성진지오텍 인수가 특혜성이라는 점을 알고 있었을 개연성이 매우 높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이사회 개최 전 사전 설명과 보고를 들었던 점 △재무제표상 드러난 성진지오텍의 심각한 경영 부실(부채비율 2008년 6932%·2009년 9만7550%) △2년 연속 기업의 존속 능력에 의문을 제기한 안진회계법인의 감사보고서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

이어 "안 후보가 이사회 당일 삼성증권이 인수자문사로 선정된 것을 두고 이해충돌 가능성이 없는 지 확인해줄 것을 요청했다"면서 "(안 후보가) 성진지오텍의 부실한 재무상황을 다 알고 있었음에도 지적하지 않았다는 것이 드러나는 대목"이라고 주장했다.

또 박 의원은 안 후보를 향해 "지난 2005년부터 2011년까지 6년간 '포스코 경영진을 위한 거수기'로 활동했음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안 후보 측이 포스코 사외이사 및 이사회 의장 시절 활동 의혹에 대해 공개된 이사회 회의록을 통해 살펴보면 된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도 "이사회 회의록은 일반적으로 비공개 자료이고 포스코는 지난 2009년 한 차례 일부 공개를 빼고는 공개한 적이 없다고 한다"면서 "안 후보 측은 공개되지도 않은 이사회 회의록을 운운하며 거짓해명으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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