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대구=이현주 기자] 대구시는 13일 오후 5시 대구테크노파크 한방산업지원센터에서 지역 화장품 수출기업들로 구성된 ‘대구 뷰티 수출협의회’(이하 협의회)의 설립 발기인대회를 연다.
한국화장품의 수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 화장품제조업 수는 2014년 32개사에서 2016년 45개사로, 40.6%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이는 전국평균 12.5%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특히 한류의 영향으로 중국, 동남아 등 한국화장품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지역 화장품기업의 수출도 매년 성장했으나, 현재는 사드배치에 따른 중국의 보복으로 상당한 어려움에 처해있는 실정이다.
이에 시는 K-뷰티 산업의 수출 증진 및 회원사간의 상호교류 활성화를 목표로 지역 화장품 수출기업들로 구성된 협의회를 설립, 수출 판로 개척 및 시장 다변화 확대 방안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는 등 공동 협력체로 운영할 방침이다.
앞으로 협의회는 화장품 수출과 관련한 지역의 의견을 모아 정부 및 관련 기관에 건의하는 등의 소통 창구 역할을 맡고, 회원사 간의 수출 노하우 공유 및 세미나 개최 등을 통해 대구 화장품기업의 수출 증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한편 시는 지역 화장품 수출활성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베트남, 태국, 홍콩에서 열리는 화장품 전시회에 지역 화장품기업이 참가하는 것을 지원하는 한편 유럽(스페인, 덴마크)시장 진출을 위해 무역사절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대구시 홍석준 미래산업추진본부장은 “협의회를 통해 대구의 화장품 수출기업들이 크게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역 업체들이 공동체 의식을 갖고 함께 성장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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