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꿈과 끼를 키우는 체험학습의 도시로 비상’…연령별 체험프로그램 다양

김해시 ‘꿈과 끼를 키우는 체험학습의 도시로 비상’…연령별 체험프로그램 다양

기사승인 2017-04-12 17:59:18

[쿠키뉴스 김해=강종효 기자] 교실 밖 교육인 ‘체험’이 교육분야 핵심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자유학기제가 전면 도입되면서 중학생들은 시험을 치르지 않고 진로탐색 활동, 동아리활동, 예술․체육활동을 통해 진로에 대해 체험해 보는 시간을 가진다.

이러한 흐름에 대비해 김해시(시장 허성곤)는 유아부터 초등․중학생, 가족 단위를 대상으로 한 체험시설을 구축하고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넘쳐나는 체험학습의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유아, 초등부 체험…‘김해유야체험교육원·김해천문대 등’

김해에는 아는 사람만 즐긴다는 특별한 체험장이 있다. 진례면에 있는 김해유아체험교육원이 바로 그곳.

이곳은 흙산에 올라 미끄럼을 타고 굴도 파며 놀 수 있는 흙 놀이, 옛날 펌프기구를 이용한 마중물 놀이, 꽃 화전 부치기, 자갈길 체험 등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김해유아체험교육원은 만 3세부터 만 5세 유아 50가족을 대상으로 ‘즐거운 동행 가족나들이 생태체험의 날’을 개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김해천문대의 별 탐험대도 김해에서 놓칠 수 없는 유아․초등 체험.

초등 3학년에서 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별 탐험대는 3시간에 걸쳐 별에 대해 꼼꼼하게 배울 수 있는 기회다.

또한 김해시어린이교통공원은 교통안전교육을 현장감 있게 배울 수 있는 곳으로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어 체험효과가 높아 인기가 많다.

매월 셋째주 일요일에는 김해기적의도서관에서 아빠와 함께하는 기적의 놀이터를 운영한다. 딱지치기, 물놀이, 비눗방울 놀이, 박스 궁전짓기, 연날리기 등 매달 새로운 놀이가 펼쳐져 공부로 받은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기 그만이다.

◆중등, 자유학기제 체험…‘김해문화의전당 영상미디어센터·화포천습지생태공원’

요즘 학생들이 선호하는 직업의 1순위가 방송인으로 손석희같은 앵커가 되어 볼 수 있는 공간인 김해문화의전당 영상미디어센터에 가면 실제 앵커처럼 뉴스 진행 체험을 해볼 수 있다.

영상미디어센터 관계자는 “미디어 분야의 체험은 주변에서 흔히 접하기 어려운 프로그램으로 실제로 뉴스를 진행하는 앵커가 되어 볼 수도 있고, 영화 시나리오 작성과 촬영 등을 통해 진로와 직업관이 넓어지는 좋은 체험이라 많은 학생들에게 추천한다”라며 “특히, 자유학기제 중학생들에게 아주 적합한 프로그램이니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화포천습지생태공원은 생태체험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생태계의 가치를 배우고 생태학 관련 직업에 대한 이해와 미래를 설계하는 진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특히 주말에는 가족 방문객을 대상으로 ‘봄꽃 숨바꼭질’이라는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봄에 피는 야생화와 곤충을 관찰하고 봄꽃 화분을 만드는 체험을 통해 감수성을 키울 수 있다.

김해기후변화홍보체험관은 기후변화를 알기 쉽게 이해하고 자연물과 재활용품을 이용한 만들기 체험을 통해 친환경 생활실천을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는 곳이다.

특히 “환경에서 꿈을 잡(job)자!” 라는 프로그램이 중학교 자유학기제에 특화된 프로그램이다.

그 외에도 김해에서는 시청 등 20여 곳에서 진로체험부터 가야문화유적지 탐방, 도서관 사서체험 등 35개 이상의 체험프로그램을 자유학기제의 본격 시행에 맞춰 운영하고 있다.

최근 개관한 김해진로교육지원센터 역시 자유학기제에 최적화된 곳이다.

◆가족 단위 체험…‘김해목재문화체험장·분성산생태숲’

김해목재문화체험장과 분성산생태숲은 가족단위로 즐길 수 있는 자연친화적인 체험시설로는 대표적이다.

김해목재문화체험장은 건물 전체가 나무로 꾸며진 곳으로 목재체험지도사의 안내에 따라 냄비받침, 책꽂이, 문패, 독서대, 연필꽂이, 원목쟁반을 만드는 목공체험은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도 좋아할 만하다.

분성산생태숲은 산림전문가와 함께 생태숲을 탐방하며 자연을 배우는 체험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숲 해설가의 재미있는 맞춤 설명으로 풀, 꽃, 나무, 곤충의 이름과 특징을 알기 쉽게 설명해주고 낙엽, 솔방울, 나뭇가지 등으로 다양한 모형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

◆히든 체험…‘클라우드베리 딸기수확체험’

그 밖에도 김해에는 알려지지 않은 히든 체험 프로그램으로 김해 딸기를 원어민 교사와 함께 수확하는 ‘클라우드베리 딸기수확체험’을 꼽을 수 있다.

원어민 영어교사와 함께 딸기를 수확하는 동안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며 체험을 즐길 수 있어 교육적인 효과도 크다.

한림면 옛 가산초등학교 자리에서 운영 중인 생태체험학교 참빛에서는 천연염색, 공예체험, 농촌체험을 할 수 있고 김해향교에서는 예절체험을, 월봉서원에서는 선비체험도 즐길 수 있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김해는 연령별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넘쳐나는 체험학습의 도시”라며 “앞으로 체험에 관광을 접목한 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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