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 문재인 후보 지지선언 “10만 노동자 ‘문’ 당선 위해 역량 집중”

금융노조, 문재인 후보 지지선언 “10만 노동자 ‘문’ 당선 위해 역량 집중”

기사승인 2017-04-14 17:01:19
[쿠키뉴스=노미정 기자] 10만 명의 금융권 노동자들이 19대 대선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14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 후보를 제19대 대선에서 10만 금융노동자의 유일한 지지 후보로 결정하고 당선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노조는 전국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금융공기업 등 33개 금융기관 노동자 10만여명으로 구성된 한국노총 내 최대 산별노조다. 

허권 금융노조 위원장은 “보수정권은 지난 9년간 금융노동자를 타도 대상 1순위로 지목하고 청년 신입직원들의 초봉을 일괄 20% 강제로 삭감시켰다. 또 기업의 해고를 자유화하기 위한 성과연봉제 도입을 강요했다”면서 “금융산업을 퇴행시킨 부패 기득권 정권은 이제 국민의 이름으로 헌정사에서 퇴출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산업의 공공성 회복을 문 후보자지지 이유로 거론했다. 그는 “금융노조는 보수정권의 노동자 탄압의 역사를 끝장내고 금융산업의 공공성을 회복하기 위해 문 후보를 제19대 대선에서 10만 금융노동자의 유일한 지지 후보로 결정”했다며 “당선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을 마치고 더불어민주당과 정책협약을 체결했다. 추미애 당대표와 진행한 협약에는 ▲낙하산 인사 근절 및 관련 제도 보완 ▲가계부채 대책 마련 등 금융산업 개혁 방안 ▲금산분리 원칙 준수 ▲지방은행 및 서민금융기관 역할 강화 등 금융생태계의 다양성 확보 및 금융 공공성 강화 방안이 담겼다. 

이번 정책협약에는 노사합의 없는 성과연봉제 폐기 등 과도한 성과문화 확산정책 중단 관련 내용도 포함됐다. 금융노조 관계자는 “더불어민주당과의 대선 정책협약은 금융 공공성을 강화하고 과도한 성과문화 확산을 중단하기로 합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noet85@kukinews.com

노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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