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정진용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15일 당내 일각에서 제기되는 사퇴론과 관련 "사퇴는 없다"고 일축했다.

유 후보는 이날 경기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대선 후보에 등록한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당내 일부 의원들의 후보 사퇴 촉구 움직임에 대해 "그런 얘기는 전혀 못들었다"면서 "실명 대고 떳떳하게 이야기 하라"고 말했다. 특히 유 후보는 단일화에 대해 "그런 자격 없는 후보와 단일화하는 것은 바른정당을 시작하는 존재이유, 제가 정치를 하는 이유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날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은 잇따라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 유 후보와의 단일화를 촉구하는 의견을 밝혔다.

자유한국당 소속 심재철 국회부의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지금 계산하고 따지는 것은 보수의 추락을 안타까워하는 200만 당원과 보수 전체의 염원을 저버리는 것"이라며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아무 조건없이 합쳐야 한다. 나라의 미래를 위해 보수는 정치공학적 수사를 다 버리고 오직 애국심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소속 정진석 전 원내대표 역시 이날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 "홍준표 유승민 두 사람이 만나 보수세력 재정비를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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