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정진용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경쟁자 가운데 네거티브가 제일 심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동시에 경쟁자간 비방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본 주자도 문 후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는 문 후보가 다자경쟁에서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8일 쿠키뉴스의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조사,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어느 후보 측에서 네거티브를 가장 심하게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31.9%가 문 후보를 꼽았다. 2위는 30.2%를 기록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였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23.2%,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 2.4%,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1.6%, 없거나 잘 모르겠음 10.7%이 그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 거주자 41.1%가, 대전·세종·춘천 37.5%, 강원·제주 31.8%, 광주·전라 31%, 부산·울산·경남 30.6% 순으로 '문 후보 측의 네거티브가 심하다'고 답했다.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 정치색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지지정당별로는 자유한국당 61.1%, 바른정당 54%, 국민의당 53.6%, 정의당 12.3%, 더불어민주당 5.8% 순으로 문 후보 측의 네거티브에 부정적 견해를 표명했다.
'어느 후보가 네거티브로 인한 피해를 가장 많이 보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도 문 후보는 38.5%로 1위였다. 안 후보 32%, 홍 후보 11.5%, 유 후보 4.2%, 심 후보 1.3%, 없거나 잘 모르겠음 12.6% 순이었다
문 후보가 네거티브 피해를 가장 많이 보고 있다는 응답은 지역별로 광주·전라 49.6%, 경기·인천 41.4%, 대전·세종·충청 40.1%, 부산·울산·경남 39.6%, 서울 34.7%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30대 55.3%, 40대 47.4%, 19~29세 42.5% 였다.
안 후보가 네거티브의 가장 큰 피해자라고 응답한 비율은 광주·전라(35.8%)가 가장 높았고 대전·세종·충청 31.5%, 대구·경북 30.2%, 경기·인천 29.5%이 그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는 50대 40.3%, 60세 이상 37.3%, 40대 28.3%, 19~29세 26.8%가 '안 후보가 상호간 비방으로 인한 피해를 가장 많이 보고 있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대한민국 거주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ARS여론조사(유선전화44%+휴대전화56%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 무작위 추출)를 실시한 결과다. 표본수는 1008명(총 통화시도 2만8041명, 응답률 3.6%,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이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오차보정방법 :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17년 3월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jjy4791@kukinews.com / 그래픽=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