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창원=강종효 기자] 경상남도가 진주시, 한국세라믹기술원과 함께 지난 1월23일 신청한 ‘수송시스템용 세라믹섬유 융복합 기반구축사업’이 산업통상자원부의 2018년 지역산업거점기관지원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경남은 매출액 기준(2014년) 조선해양산업 전국 1위, 항공우주산업 전국 1위, 자동차부품산업 전국 2위로 시스템산업과 소재부품산업간 융합얼라이언스 최적지다.
세라믹섬유 복합재 시장은 2015년 1196억 달러에서 ’20년 1655억 달러로 매년 6%의 성장을 하고 있다.
특히, 세라믹섬유 복합재는 자율주행차, Smart 무인항공기, 지능형기계(로봇)에 적용되는 4차 산업혁명 대응 신산업이다.
세라믹섬유 복합재는 전체 소재분야 중 15%를 차지하고 철과 알루미늄을 대체하고 있는 소재로 특히 경남의 주력산업인 기계․자동차, 항공우주, 조선해양분야를 고부가가치화와 고도화를 하기 위한 핵심소재부품산업이다.
경남에는 나노․세라믹 산업에 대한 공공연구소 15곳(전국의 20.3%), 재료연구소․전기연구원 등 국책연구기관이 소재하고 있고, 나노․세라믹 관련학과 개설대학도 전국의 12.5%를 차지하고 있어 산업기반이 수도권보다는 열세이지만 지방단위에서는 우위에 있어 성장성이 높은 지역이다.
이번 사업은 ‘세라믹섬유 융복합재 상용화 기반조성을 통한 산업구조 고도화 및 신시장 창출’을 비전으로 세라믹섬유 복합재 제품화 기반 통합형 테스트 베드 구축, 세라믹복합재 고부가가치화 전문기업 육성 25개사, 3대 중점(내구성․유연성․경제성) 분야 세라믹복합재 시제품 제작 지원 25개, 사업종료시 2022년 232억원, 2027년 519억원의 세라믹섬유 복합재 매출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요내용으로는 2022년까지 진주시 문산읍에 소재한 한국세라믹기술원 내에 100억원(부지39억원, 건축비61억원)을 들여 연면적 5940㎡(지상 3층)의 센터를 건축하고, 3개 분야(내구성․유연성․경제성) 기능의 14종 장비구축에 145억원, 시제품제작 및 신뢰성 지원 등에 45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사업대상으로 내구성(Endurable, SiC섬유) 섬유는 자동차 배터리 이차전지에 적용되는 음극소재, 발열히터, 항공기 터빈엔진로 자동차․항공기 우주산업에 적용되고, 유연성(Flexible, 유리섬유) 섬유는 에너지 하베스터 모듈, 압전매트로 로봇․자동차 센서산업에 적용되며, 경제성(Economic, 현무암섬유) 섬유는 친환경․경량 자동차, 선박, 요트․보트 해양레저분야, 항공기 내장재에 적용되는 복합소재와 부품이 타깃이다.
도는 이번 사업의 정량적 효과로 사업종료 5년후 기준 2027년 신시장 창출규모 11조8000억원, 생산유발효과 4조3000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1조1500억원, 고용유발효과 5419명으로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세라믹 융복합을 통한 혁신과 고부가가치화를 통해 경남의 기계․로봇,항공우주, 조선해양플랜트 주력산업 고도화와 4차 산업혁명 대응 신산업 육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종우 경남도 미래산업국장은 “세라믹 융복합 산업은 정부의 제4차 소재부품발전기본계획과 경남미래 50년, 경남도 5대 핵심전략산업에 부합하고, 4차 산업혁명에 선도적 역할을 하여 지역산업의 구조고도화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