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정진용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뇌물 수수 의혹을 또다시 제기했다.

홍 후보는 19일 대선후보 2차 TV 토론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향해 "(노 전 대통령의 640만 달러 수수 의혹이) 사실이 아니면 후보를 사퇴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홍 후보는 "지난번 토론 때 문 후보가 노 전 대통령의 뇌물 얘기를 하니 '책임지라'고 했다. 내가 책임지겠다"면서 "(뇌물 수수 의혹이) 사실이면 어떻게 하시겠나"라고 되물었다.

이어 홍 후보는 국가보안법 폐지로 이슈를 전환했다. 

홍 후보는 문 후보를 향해 "국가보안법 폐지를 기무사령관에 지시한 일이 있느냐"며 "지난 2012년 기무사령관 인터뷰에 따르면 문 후보가 기무사에 '(국보법) 폐지에 나서라'고 했다"면서 "그것도 나한테 책임지라고 한다. 어떻게 같은 후보끼리 협박하나, 어이없다"고 비판했다.

또 홍 후보는 "선거 연령 인하 이야기하면서 북한 17세를 언급했다. 북한은 선거가 없다"면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도 (입장이) 절대 안 된다고 하다가 선거 때 슬쩍 되는 듯 얘기한다. 지도자를 할 사람은 거짓말을 하면 안 된다"며 문 후보를 공격했다.

문 후보는 "나라 망쳐놓고 색깔론으로 선거하십니까"라고 홍 후보의 주장을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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