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 직접나서 동남아관광객 1만명 유치

권영진 대구시장 직접나서 동남아관광객 1만명 유치

기사승인 2017-04-23 13:53:13

[쿠키뉴스 대구=이현주 기자]  해외관광시장 다변화를 위해 권영진 대구시장을 단장으로 관광업계 및 지역 주요 인사 등 41명으로 구성된 동남아 관광시장 개척단이 지난 17~22일 인도네시아(자카르타)와 말레이시아(쿠알라룸푸르) 현지에서 관광마케팅을 펼친 결과 관광객 1만여명(인도네시아 3천여명, 말레이시아 7천여명)의 유치 성과를 거뒀다.

지난 19일 동아시아문화도시 중국 창사 개막식에 참가했던 권 시장은 이후 인도네시아 일정을 마치고 말레이시아 현지에 먼저 도착해 있던 개척단과 21일 합류했다.

권 시장은 21일 말레이시아 관광청을 방문, 다툭 세리 미르자(Datuk Seri Mirza) 관광청장을 만나 양 도시간 관광교류를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말레이시아 관광청장은 “대구-쿠알라룸푸르간 직항노선 취항을 통해 대구의 아름다운 4계와 특히 말레이시아에서 볼 수 없는 겨울의 눈 등을 관광객에게 소개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고,  권 시장은 “직항노선 개설과 더불어 핵심 여행사의 전세기 운행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말레이시아 관광청과의 협의를 마친 권 시장은 리츠칼튼 호텔에서 말레이시아의 최대 방한 송출 여행사인 애플 여행사(Apple Vacations&Conventions)를 포함한 5개 여행사 대표와 ‘말레이시아 관광객 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대구 관광상품 개발을 위한 대구시의 지원, 그리고 5개 여행사는 숙박이 포함된 체류형 관광상품을 개발해 관광객을 대구시로 송출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협약 체결 후 애플 여행사의 고욕행(Koh Yock Heng) 사장은 “휴양을 위한 단순한 관광상품보다는 농업체험, 특수목적 체험상품(S.I.T) 등 대구관광을 위한 다양한 체험상품 개발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 협약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게 하겠다는 적극적인 의지를 보였다. 이에 권 시장은 의료관광을 위한 42개 우수 전담병원 인프라와 뷰티 쇼(Beauty show) 및 다양한 체험관광상품 등을 홍보하기 위해 협약 체결 여행사와 미디어를 대상으로 한 팸투어를 제안했다.
         
이날 협약식에 이어 진행된 ‘코리아 대구 2017 관홍보설명회’에는 말레이시아 관광청장 및 유현석 주 말레이시아 대사, 니젤 웡(Nigel Wong) 말레이시아 관광협회 부회장, 김동배 한인회장, 이병우 코트라 현지 무역관장 등과 100여명의 여행업 관계자, 20여명의 언론인 등 총 150여명이 참석했다. 

홍보설명회에서 개척단은 대구의 매력을 상징하는 관광키워드인 ‘부(富)․ 인(人) ․이(美)’관광코스를 중심으로 10대 테마형 관광코스 중 하나인 음식투어코스(10미 먹거리 투어, 서문시장야시장), 이색적인 체험관광코스(힐링, 낭만, 문화체험) 등을 소개했다.
 
개척단은 이러한 활동을 통해 다음달부터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말레이시아(쿠알라룸푸르)에서 7천여명의 관광객을 유치키로 했다. 앞서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인도네시아(자카르타)에서는 오바자(Obaja)와 드위다야(Dwidaya) 등 주요여행사 세일즈콜 및 B2B 트래블마트와 관광홍보설명회를 열어 3천여명의 관광객을 유치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현지 마케팅 경험을 토대로 향후 대구 체류형 관광상품 및 부산 직항 연계 상품 개발 유도, 테마형 체험코스를 다양화할 방침”이라며  “무슬림 관광객을 위한 기도실과 할랄 식당과 같은 수용태세 개선, 개별관광객(F.I.T) 유치를 위한 캠페인 등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점진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lhj@kukinews.com

이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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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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