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연구개발특구 성과 1위는 ‘대구’…32억원 인센티브 지급

지난해 연구개발특구 성과 1위는 ‘대구’…32억원 인센티브 지급

기사승인 2017-04-24 18:09:40
[쿠키뉴스=김정우 기자] 지난해 연구개발특구 평가에서 대구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32억원 이상의 인센티브 예산을 추가로 받는다. 광주특구는 5위에 머물러 추가 인센티브를 받지 못하게 됐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4일 대덕, 광주, 대구, 부산, 전북 등 5개 연구개발특구의 2016년도 성과평가 결과 대구 1위, 부산 2위, 전북 3위, 대덕 4위, 광주 5위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결과는 지난해 9월부터 전문가 자문회의 등을 통해 계획을 준비해 올해 2월 수립됐으며 3~4월에 걸쳐 평가 진행 후 이날 최종 결과를 확정했다.

특구 성과평가는 특구 간 경쟁을 통한 상생발전과 특구의 운영, 육성 등을 점검해 특구의 내실화와 효율화를 도모하기 위한 종합평가 제도다.

앞서 2013년과 2014년 이뤄진 두 차례의 시범평가를 거쳐 2015년도 평가부터는 올해 특구육성사업 예산의 5%(약 41억원)에 해당하는 인센티브 예산을 편성, 평가 순위에 따라 차등 배정하는 방식이 적용됐다.

이번 평가 지표는 ‘특구육성’, ‘특구인프라’, ‘특구활성화’ 등의 부분에 대해 총 11개 지표로 구성됐다. 특히 ‘지자체 참여’와 ‘특구별 특성화’ 지표가 추가돼 행정‧재정 측면에서의 지자체 참여와 자율적인 차별화를 꾀했다. 또 ‘성장률’ 중심의 특구육성 부분 지표는 형평성을 위해 목표 달성률(60%)과 성장률(40%)의 합으로 설계했다.

특구육성사업을 통한 창업에서는 대구특구 29건(전년 14건), 부산특구 25건(전년 16건)으로 성장률이 각각 1위, 2위에 해당됐다.

연구소기업 설립에서도 대구특구 50건(전년 12건), 부산특구 27건(전년 9건)으로 특구육성 부분에서 만점(60점)을 기록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종합 1·2위를 차지했다.

광주특구는 전북특구를 제외하고는 특구육성사업을 통한 창업(22건)과 연구소기업 설립(23건)이 가장 적었고 창업의 경우 전년(24건)에 비해 오히려 떨어지는 결과를 보이는 등 종합 5위에 그쳤다.

지정 2년차인 전북특구는 5개 특구 중 중앙정부의 지원 규모가 70억원으로 가장 적음에도  매칭 비율이 5%로 가장 높았고 특구활성화 부분에서 최고점을 기록하는 등 종합 3위를 차지했다

대덕특구는 특구육성 부분의 각 지표에서 우수한 성과를 달성했음에도 타 특구에 비해 높은 목표치와 전년 실적으로 인해 종합 4위에 그쳤다.

미래부는 이번 평가결과를 바탕으로 내년도 특구육성사업 예산의 10%(약 95.4억원)를 인센티브 예산으로 편성, 순위에 따라 특구별로 차등 배정한다.

1위인 대구특구는 인센티브 예산의 40%인 약 38.2억원을 추가로 지급받으며 2위는 30%, 3위는 20%, 4위는 10%, 5위는 인센티브 예산을 받지 못한다.

배재웅 연구성과정책관은 “이번 평가를 통해 각 특구별로 강점과 약점 등의 특색을 확인 할 수 있었다”며 “특히 전북특구의 재빠른 성장이 타 특구에도 큰 자극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특구평가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tajo@kukinews.com

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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