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하동=이영호 기자] 경남 하동군 본청 공무원들이 서서 일하는 시스템을 운영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하동군은 희망자 신청을 받아 ‘스탠딩 데스크’ 53개를 설치해 공무원들이 이용 중이라고 밝혔다.
스탠딩 데스크는 종일 앉아서 근무하는 것보다 건강에도 좋고 업무효율도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몇 년 전부터 미국 실리콘밸리 IT기업에서 유행하기 시작했다.
국내에서도 행정자치부 등 정부 일부 부처와 한국전력 등의 기업에서 도입해 사용 중이다.
하동군의 경우 윤상기 군수가 지난 2015년 8월 집무실에 스탠딩 데스크를 설치해 처음 사용한 후 효과가 있다고 판단해 이번에 직원들까지 확대 설치한 것.
스탠딩 데스크를 사용 중인 한 직원은 “평소 허리가 좋지 않아 신청했는데 스트레칭을 할 수 있어 앉아서 일할 때보다 훨씬 낫다”며 “서서 일할 때는 잡생각도 덜 나고 업무 집중도가 높아지는 것 같아 좋다”고 말했다.
스탠딩 데스크를 받은 직원들은 근무환경 개선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스탠딩 데스크 구매금액의 20%씩 총 150여만 원을 하동군장학재단에 기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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