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박예슬 기자]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한국국제교류재단은 한-중앙아 수교 25주년 및 고려인 동포 이주 80주년을 맞이해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2017 한-카 보건의료 카라반 행사’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2017 한-카 보건의료 카라반 행사’에서는 알마티시(약 80여명), 카라간다주(약 60여명), 남카자흐스탄주(약 140여명)에서 주 보건의료분야 공무원, 의료인 등 관련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의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대항병원, 소람한방병원의 의료 기술(심뇌혈관, 종양, 부정맥, 한방 등)을 공유했다.
또한 행사와 함께 진흥원은 카자흐스탄 주요 지방 정부인 카라간다 및 남카자흐스탄 주정부 보건국과 보건의료분야 협력 강화를 위하여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주요 협력 내용은 ▲의료인 연수 및 보수교육 ▲공공병원 현대화 프로젝트 협력 수행 ▲원격의료 및 보건의료시스템 구축과 해당 분야 협력 ▲양국 보건의료 정보 교환 등이다.
카라간다주는 인구 140만명의 카자흐스탄 최대 공업 도시로 카라간다 의대(300병상 예상) 건립 프로젝트, 환자사전사후관리센터(PPCC) 등 한국과의 보건의료 협력을 요청했다. 카라간다주 보건부 부국장 아스카르 나시불로비치는 “카라간다의 공중보건 향상을 위하여 한국과의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며, 특히 우수한 한국 의료(고급 의료기술, HIS 등)의 진입을 위하여 PPP 프로젝트 모델을 추구한다”고 밝혔다.
남카자흐스탄주는 아스타나, 알마티에 이은 제3의 경제수도이자 카자흐스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환자 유치 및 진출 프로젝트 등 주정부 차원에서 협력 수요가 높은 지역이다. 남카자흐스탄주 보건부 부국장 로자 뚜젤바이에브나는 “보건의료는 양국 협력의 가장 우선 순위에 있으며, 기술 및 인력 교류에서 더 나아가 남카자흐스탄의 보건의료시스템 선진화를 위하여 한국의 경험과 기술을 공유하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이에 진흥원 국제의료본부 오종희 본부장은 “최근 양국 보건부 차관의 교류에 이어 개최된 이번 포럼 및 MOU 체결이 양국의 지속적인 파트너쉽을 형성하여 한국 의료기관 및 기업이 카자흐스탄을 거점으로 넓게는 유라시아경제연합(EEU)까지 한국 의료를 확대할 수 있도록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한-카 보건의료 카라반 행사’는 작년 11월 한국국제교류재단(KF)내에 설치된 한-중앙아협력사무국이 최초로 진흥원과 공동 주관한 시범사업이다. yes22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