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숙 전 학장 “정유라 이대 입학, 청탁 안 받았다”

김경숙 전 학장 “정유라 이대 입학, 청탁 안 받았다”

기사승인 2017-04-26 16:56:04

[쿠키뉴스=정진용 기자] 김경숙 전 이화여대 신산업융합대학장이 최순실(61)씨 딸 정유라씨의 입학 청탁을 했다는 김종(55)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의 진술을 부인했다.

김 전 학장은 2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김수정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최씨와 최경희(55) 전 이대 총장 등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김 전 차관이 정씨가 지원했으니 신경 써달라고 부탁했나'라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질문에 "나는 그냥 들었을 뿐, 입학 청탁으로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답했다.

다만 김 전 학장은 김 전 차관으로부터 정씨의 이름이 적힌 쪽지를 받은 사실은 인정했다. 이어 김 전 학장은 쪽지를 집에 가져가 폐기했고 "김 전 차관이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고 했고, 저는 이야기 하나 들은 것 뿐"이라고 말했다.

김 전 차관은 지난 17일 법정에서 "지난 2014년 9월 12일 김 전 학장을 만나 체육특기생으로 이화여대에 지원한 정유연(정유라 개명 전 이름)이라는 학생을 신경 써 달라고 부탁한 것이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같은 날 김 전 차관은 정씨 얘기를 꺼내자 김 전 학장이 곧바로 "정윤회씨의 딸 아니냐"고 말해 매우 놀랐다고도 증언했다.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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