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핵잠수함 필요한 시대… 美 원자력 협정 개정 논의할 것”

문재인 “핵잠수함 필요한 시대… 美 원자력 협정 개정 논의할 것”

기사승인 2017-04-27 15:37:40

[쿠키뉴스=정진용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핵추진잠수함이 우리에게도 필요한 시대가 됐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27일 서울 종로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핵을 무기로 사용하지 않고 원료로 사용하는 것은 국제협정에 위반되지 않는다"면서도 "문제는 핵 연료가 되는 물질을 미국에서 구입해야 하는데 현재 한미간의 원자력 협정에서는 그것이 안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미국과 원자력 협정 개정을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환수에 대해서도 문 후보는 입장을 밝혔다.

문 후보는 "우리가 전작권을 행사할 독자적인 능력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면서 "한국군이 사령관, 미군이 부사령관을 맡는 주부(主副)만 바꾸면서 연합 체제를 유지해 나가면 독자적으로 전작권을 행사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부연했다.

문 후보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에 대해서는 "일단 사드 부품이 반입됐고 또 반입된 부품 중 일부가 성주 골프장까지 들어갔다. 부품이 옮겨졌다는 것과 이를 설치하고 운용하는 것은 또 차원이 다른 문제"라며 "아직 환경영향평가도 안 됐고 주민설명회도 충분하지 않다. 미국이라면 의회의 통제 없이 정부가 독단으로 강행할 수 있는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 후보는 "미국 정부도 의회의 통제 없이 독단으로 강행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대한민국도 민주적 절차가 필요하다는 점을 미국도 인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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