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정진용 기자]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7일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심야 회동을 했다.

28일 국민의당에 따르면 안 후보와 김 전 대표는 전날 오후 9시30분부터 10시15분까지 약 45분 동안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힐튼호텔에서 비공개로 만나 합류 의사를 교환했다. 김 전 대표는 안 후보의 지지요청을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국민의당에 입당한 최명길 의원은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김 전 대표는 친문(문재인) 패권은 안 된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안 후보 지지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가 입당은 하지 않은 채 통합정부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안 후보 측은 이날 오전 10시 국민의당 당사에서 긴급기자회견 열고 '국민대통합과 협치에 관한 구상 발표'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안 후보가 이 자리에서 김 전 대표의 합류를 공식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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