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심유철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대선 주자 구도를 고스톱에 비유하는 글을 SNS에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홍 후보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트위터에 “어느 분이 SNS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피를 열심히 모으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광을 2개 들고 쪼우고 있는데 홍 후보가 홍단으로 난다고 했다”면서 “심상정 정의당 후보,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광 팔고 죽는단다. 참 재미있는 비유다. 대통령 선거일에 제가 홍단으로 끝내도록 하겠다”라고 썼다.
이 글에 따르면 문 후보는 기본 10장을 모으기 전까지 3점(당선)이 나지 않는 피(지지율)를 모으는 데만 집중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안 후보는 광을 두 장 쥐고 있지만 3점이 나기 위한 마지막 한 장이 들어오지 않아 애만 태우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문 후보의 득표율과 상관관계에 있는 심 후보, 안 후보와 지지층의 겹치는 유 후보는 광(지지율)을 팔고 판(대선)에서 빠질 것이라고 주장하는 셈이다.
그러나 홍 후보 자신은 남들이 피나 광에 열중하는 사이 홍단(지지율)을 차곡차곡 모아 대선에서 승리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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