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선 개표 더 오래 걸릴 듯

19대 대선 개표 더 오래 걸릴 듯

기사승인 2017-05-07 22:03:26


[쿠키뉴스=김정우 기자] 이번 19대 대통령 선거 결과 확정에 과거보다 다소 긴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9일 치러지는 대선 이튿날인 10일 오전 6~7시경 개표가 종료되고 8~10시 전체회의를 소집해 19대 대통령을 확정할 것으로 예상했다. 과거 대선 개표 종료 시각은 17대 오전 3시 10분, 18대 오전 5시 8분이었다.

개표 작업에 시간이 더 걸리는 이유는 투표 마감 시각이 이전 오후 6시에서 8시로 2시간 연장된 데다 투표지 분류 속도가 낮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투표용지는 늘어난 후보 수에 따라 18대 대선 때 15.6cm에서 28.5cm로 길어져 투표지 분류기 처리 속도가 분당 310매에서 190대로 저하됐다. 여기에 개표 과정에서의 부정행위에 대한 논란을 불식시키고자 투표지 육안 확인도 이뤄져 심사계수기 속도도 분당 300매에서 150매로 떨어졌다.

실제 개표율이 70%를 넘어가는 10일 오전 2~3시경에는 후보자 당락이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되지만 득표 양상에 따라 이는 더 앞당겨질 가능성이 있다.
 
선관위는 구시군 선관위에서 개표를 종료하더라도 시도선관위와 중앙선관위의 집계 작업을 고려해 이르면 10일 오전 8시, 늦어도 오전 10시에는 전체회의를 소집해 당선인을 결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과거와 달리 이번에는 당선인 결정과 동시에 대통령 취임이 이뤄지기 때문에 집계가 되는 대로 전체회의를 소집한다.

또한 선관위는 이번 대선 투표율이 80%를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전투표율은 26.1%로 집계됐다.

tajo@kukinews.com

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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