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정진용 기자] 박지원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당 지도부가 19대 대선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총사퇴하기로 했다.

10일 박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100가지의 패인(敗因)이 있지만 제가 모든 책임을 지겠다. 선거결과에 모든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며 "지도부도 총 사퇴하고 새롭게 변화하는 당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현 원내대표 임기가 완료되고 다음 주 쯤 새 원내대표 선출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서도 "10년만의 정권교체가 이뤄진 것에 대해 국민께 감사드린다"면서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모든 국민을 섬기는 대통령이 되시길 다시 한 번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제 19대 대통령 선거에서 패배한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는 "대한민국의 변화와 미래를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다 하겠다"면서 "오히려 패배의 경험을 대한민국의 변화와 미래를 위한 자산으로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당분간 재충전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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