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포착] e스포츠 승부조작 사건 ‘그 후’

[키워드포착] e스포츠 승부조작 사건 ‘그 후’

기사승인 2017-05-13 13:14:19


이승연 아나운서 ▶ 다양한 사회 문제를 두고 이야기 나눠보는 키워드 포착. 오늘도 쿠키뉴스의 심유철 기자와 함께 합니다. 심유철 기자, 어서 오세요.

심유철 기자 ▷ 네. 안녕하세요. 키워드 포착의 심유철 기자입니다.

이승연 아나운서 ▶ 반갑습니다. 오늘 제시해 주실 키워드는 무엇인가요?

심유철 기자 ▷ 네. 오늘 제가 제시할 키워드는, e스포츠의 미래입니다. 

이승연 아나운서 ▶ 흔히 스포츠를 각본 없는 드라마라고 하는데요. 승부 조작이 있다면, 각본 있는 드라마라고 할 수 있겠네요. 스포츠에서 나온 승부조작 사건은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줄 뿐 아니라, 실형까지 받을 수 있는 범죄인데요. 어떻게 이런 사건이 끊이지 않고 발생하는 건지, 또 앞으로 e스포츠계는 어떻게 될 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심유철 기자, 먼저 e스포츠란 무엇인지부터 알려주세요. 

심유철 기자 ▷ e스포츠란, 컴퓨터 및 네트워크, 기타 영상 장비 등을 이용하여 승부를 겨루는 스포츠를 말합니다. 쉽게 말해, 컴퓨터 게임을 말하는 건데요. 2001년에 한국 e스포츠협회가 창립된 후, 선수 관리, 경기 규칙, 대회 방식이 체계화 되어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대중 스포츠로서 자리 잡았고요. 특히 우리나라가 전 세계적으로 선구자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승연 아나운서 ▶ 그만큼 국제 경기에서도 한국 선수들이 선전하고 있죠?

심유철 기자 ▷ 네. 국제적으로 다양한 종목의 e스포츠 대회가 열리고 있지만, 상위 랭킹에 한국 선수의 이름이 빠지는 경우는 거의 드뭅니다. 가장 큰 규모로 국제대회를 개최 중인 리그 오브 레전드와 스타크래프트의 경우, 한국은 지난 몇 년간 1위 자리를 거의 독식했고요. 축구는 브라질, 게임은 한국이란 말이 세계적으로 통용될 정도로, e스포츠 종주국으로서 한국의 위치를 확고합니다.

이승연 아나운서 ▶ 네. 이제 e스포츠계의 승부조작 사건에 대해서 살펴봐야 할 것 같아요. 앞서 2010년과 2014년에 한 번씩 승부조작 사건이 있었다고 했는데요. 그 후에 승부조작 사건이 또 터진 건가요?

심유철 기자 ▷ 네. 그 후에도 국내 e스포츠계에서는 3, 4번째 승부조작 사건이 발생했는데요. 이승현과 정우용 등 스타크래프트2 종목에서 이름을 날리던 선수들이 승부 조작에 가담한 혐의가 인정되면서 충격을 안겼습니다. 이승현은 스타2 초창기부터 신성이라 불리면서 GSL과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 등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고, 정우용은 CJ 엔투스에서 가장 경력이 오래된 선수로, 테란의 주축이었기에 큰 충격을 주었죠,

이승연 아나운서 ▶ 최근 세계 챔피언 자리에까지 오른 선수가 승부조작을 자행한 것이어서 더 충격이군요. 

심유철 기자 ▷ 네. 일각에서는 근래 산업적으로나 의식적으로 성장세를 보이던 e스포츠의 존립 기반을 뒤흔들만한 사건이라는 우려 섞인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승연 아나운서 ▶ 그렇게 벌써 4번째 승부조작 사건이 벌어진 건데요. 이 승부조작 관련해서 좀 더 이야기해봐야겠어요. 심기자, 이 승부조작이라는 게, 그러니까 승패를 미리 정해두고 하는 거죠?

심유철 기자 ▷ 네. 선수나 관계자가 경기 결과와 과정 등을 미리 정해두고 승패나 점수를 조작하는 건데요. 보통 중간 역할을 하는 브로커들이 존재합니다. 이승현 사례의 경우, 선수 1명, 브로커 4명, 조작을 대가로 현금을 제공한 전주 2명, 도박 베팅 담당 직원 1명이 사건에 연관됐고요. 정우용의 경우 선수 1명, 전주 2명이 연관됐습니다.

이승연 아나운서 ▶ 그런데 궁금한 점이 있어요. 그 브로커들은 어떻게 알고, 프로게이머들에게 접근하나요?

심유철 기자 ▷ e스포츠협회가 2015년 밝힌 바에 따르면, 프로게이머 중학교 동창이 선수의 SNS 계정으로 메시지를 보내 불법 베팅 사이트를 만들어 수익을 나눌 것을 제안했고요. 프로게이머의 여성 팬이 지인을 소개시켜주며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또 익명의 사용자가 SNS에서 프로게이머 선수에게 경기당 천 만 원을 지급할 것을 제안한 적도 있고요. 이미 해단한 프로게임단 소속이었던 전 프로팀 코치가, 당시 소속팀 후배 선수와 식사 자리를 주선한 후 제안한 등의 사례도 있었습니다.

이승연 아나운서 ▶ 여러 경로를 통해 접근하는군요. 하지만 프로게이머들은 그야말로 프로잖아요. 그런데 왜 정정당당하게 시합에 임하지 못하고, 대체 이런 승부조작이라는 범죄에 가담하는 건가요?

심유철 기자 ▷ 프로게이머들이 승부조작을 하는 이유는 결국 경제적 이익 때문입니다. 승부조작은 불법 스포츠 도박과 연결돼 승패를 바꾸거나 하는 방식으로, 특정인에게 돈을 따게 만들어주는 형태거든요. 실제로 전, 현직 프로게이머들이 브로커로 활동하고요. 전성기에 있는 실력 좋은 프로게이머를 끌어들여 수익을 나누게 됩니다. 그렇게 한번 참여한 프로게이머는 그것에 발목이 잡혀 두 번, 세 번의 승부조작 행위를 하게 되죠. 결국 악순환의 고리를 쉽게 끊지 못하는 겁니다.

이승연 아나운서 ▶ 그렇군요. 또 e스포츠에서 승부조작이 가능했던 이유가 궁금해요. 상대 선수가 가담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승부조작이 가능했던 걸까요?

심유철 기자 ▷ 이번 사건 역시 브로커가 있었지만, 승부조작이 쉽게 일어날 수 있는 구조적 요인이 핵심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스타크래프트와 같이 1대1 대결로 치러지는 e스포츠 종목의 경우, 승부조작에 더 쉽게 노출될 수 있다는 거죠.

이승연 아나운서 ▶ 단체가 아닌, 개인전. 그러니까 1대 1 대결로 치러지기 때문에 승부조작이 더 쉽다는 건가요?

심유철 기자 ▷ 네. 개인의 결심만으로도 경기 내용을 완전히 왜곡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프로게이머 선수들이 대체로 어리기 때문에, 프로 정신에 있어서 충분한 의식 함양이 이뤄지지 못한 것도 허점으로 부각되고 있고요. 

이승연 아나운서 ▶ 그렇네요. 앞서 이승현과 정우용의 경우 모두, 브로커나 담당 직원도 조작에 가담했지만, 선수는 1명만이 가담했으니까요.  

심유철 기자 ▷ 네. 그 부분을 눈여겨보아야 하는데요. 두 사례 모두 선수 1명이 조작에 가담하고도 경기가 완벽히 날조될 수 있었습니다. 팬으로 둔갑한 브로커들은 이승현에게 지속적으로 접근하는 것으로 승부조작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칠 수 있었고요. 이후 이승현은 2경기에서 고의 패배함으로서, 7000만원을 챙겼습니다. 정우용 또한 비슷한 방식으로 접근한 브로커에게 넘어가, 1경기에서 져주는 대가로 3000만원을 받았고요. 

이승연 아나운서 ▶ 그렇게 고의적으로 패했지만, 팬들을 비롯해 주변에서는 그 사실을 아무도 몰랐던 거고요?

심유철 기자 ▷ 그렇습니다. 수사가 있기 전까지, 그 사실을 그 누구도 인지하지 못했고요. 전주나 브로커의 휴대 전화 분석, 계좌 추적 등 수사를 통해 승부조작 혐의가 밝혀졌습니다.

이승연 아나운서 ▶ 결국 한 사람의 결심이 고스란히 승부조작으로 이어진 셈인데요. 이렇게 e스포츠 경기에서 고의적으로 승패를 가르는 승부조작을 한 경우, 법적으로는 어떤 처벌을 받게 되는지 궁금해요. 

심유철 기자 ▷ 승부조작에서 실제로 돈을 받고 고의로 패배한 프로게이머의 경우, 업무 방해와 배임 수재 혐의가 적용됩니다. 프로게이머와 불법 도박을 하는 사람들을 연결시키고 수수료를 받은 브로커의 경우, 업무 방해죄와 배임 증재 혐의가 적용되는데요. 업무 방해죄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 원 이하의 벌금의 형을 받을 수 있고, 배임 수재죄 역시 5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 벌금형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배임 증재죄는 2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 원 이하 벌금형을 받을 수 있고요.

이승연 아나운서 ▶ 그럼 그 승부조작 정보를 이용해 불법 도박 사이트에 배팅해 돈을 받은 사람의 경우는 어떤 처벌을 받게 되나요?

심유철 기자 ▷ 그 경우는 사기죄가 적용됩니다. 사기죄는 사람을 속여 재산상의 이익을 취득함으로써 성립하는데요.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승연 아나운서 ▶ 네. 각각 범죄 사실에 따라 벌금이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는데요. 그럼 이번 승부 조작 사건은 어떻게 처리되었나요? 

심유철 기자 ▷ 가담한 8명을 구속 기소, 2명을 불구속 기소, 1명을 지명 수배했는데요. 승부 조작 대가로 7,000만 원을 수수, 두 경기의 승부를 조작한 이승현은 구속 기소되었고요. 3,000만 원을 수수하고 한 경기를 승부 조작한 이후 자수한 정우용은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이승연 아나운서 ▶ 전 세계적으로 알아주는 e스포츠 강국에서 연이어 벌어진 승부조작 사건. 성장세에 비해 너무나도 초라한 정신 인프라라고 볼 수 있는데요. 뭔가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심유철 기자 ▷ 네. 이번 수사를 통해 승부조작이 만연한 사실이 확인된 만큼, 국내 e스포츠에 관한 물적 인프라 구축 외에도, 협회 차원의 특단의 대책이 필요합니다. 사실 e스포츠 승부조작은 그 내부적 문제로만 치부할 수 없는데요. 불법 베팅은 엄연히 사회적 문제이자 의식의 문제이기 때문이기 때문입니다. 아직까지도 마이너 내지는 지하세계로 여겨지는 e스포츠의 위상이 회복되지 않고서는, 음지의 거래가 또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죠.

이승연 아나운서 ▶ 맞아요. 승부조작은 한 개인이나 특정 그룹만의 문제가 아니잖아요. 이미 4번이나 벌어진 사건인 만큼, 또 다른 유사 사태를 막기 위해서는 위상 회복을 위한 노력이나 선수들 교육 뿐 아니라 실효성 있는 처벌도 병행돼야 할 것 같아요.

심유철 기자 ▷ 네. 그래서 협회에서는 2015년 개인방송을 송출하는 인터넷 플랫폼 사업자들에게 불법 도박과 승부조작 관련자의 개인방송 송출 중단을 요구했고요. 또 만약 프로게이머가 승부조작이나 불법도박 관련 제의를 받은 경우, 그 내용을 빠르게 신고하는 것이 좋습니다. 프로게이머가 아닌 일반인도 관련 사항을 알게 된 경우, 클린 e스포츠 홈페이지를 통해서 신고할 수 있는데요. 관련 불법 도박 사이트 중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실제로 차단된 사이트를 신고한 사람에게는 포상도 주어집니다.

이승연 아나운서 ▶ 네. 그렇게 관련 종사자와 팬들의 감시와 신고가 꼭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e스포츠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아요. 앞서 e스포츠가 마이너 내지는 지하세계로 여겨진다는 이야기 했었는데요. 실제로 그게 게임이지 무슨 스포츠냐며 바라보는 시선부터가 곱지 않잖아요.

심유철 기자 ▷ 그렇습니다.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등은 게임을 마약과 유사한 선상에 올려놓고 이를 규제의 대상으로 삼고 있고요. 국방부는 게임방송의 생활관 송출을 금지하기도 했죠. 또 만 16세 미만의 청소년들에게 밤 12시부터 오전 6시까지 일부 접속을 하는 제도인 셧다운 탓에, 스타2 세계대회에서 기권 패를 해야 했던 건 이미 국제적으로도 유명한 내용입니다. 

이승연 아나운서 ▶ 그런 부정적 시선들이 e스포츠의 성장을 막는 요인이 되는 거죠?

심유철 기자 ▷ 그럼요. 일단 투자 심리에 악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팀으로 미증유의 성적을 이어가고 있는 SKT의 한 관계자는 e스포츠 토론회에서, 지난해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도 투자가 거의 없었다고 밝혔는데요. 결국 그게 e스포츠를 바라보는 국내의 현실입니다.

이승연 아나운서 ▶ 사회적으로 만연한 게임에 대한 부정적 인식. 그 인식은 투자를 통한 성장을 막는 것 외에 또 어떤 영향을 마칠까요? 

심유철 기자 ▷ 선수들이 프로 의식을 갖는 데도 큰 걸림돌이 됩니다. 앞서 승부조작에 가담한 프로게이머 이승현의 경우, 세계대회 챔피언 출신입니다. 그런 그가 승부조작이라는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한 첫째 이유로 프로게이머로서의 자부심 부족이 꼽히고 있는데요. 거기에는 사회적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직업을 좀 이용하면 어때. 라는 심리가 투영됐을지 모른다는 것이죠.

이승연 아나운서 ▶ 네. 아직 사회적으로 부정적인 인식이 있다고는 하지만, 정부에서는 적극적으로 미뤄주고 있지 않나요? e스포츠 산업의 가능성을 고려해서 관련 예산도 증액했다고 하던데. 어떤가요?

심유철 기자 ▷ 예산을 증액한 건 맞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공개한 예산 자료에 따르면, 올해 e스포츠 분야에 편성된 예산은 26억 4200만원으로, 지난해 대비 10억 4200만원 상승했거든요. 하지만 예산안의 면면을 살펴보면 몸집을 불리는 항목이 대부분입니다. 기본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선수 소양이나 내실을 다지는 내용은 없다는 점이 문제죠.

이승연 아나운서 ▶ 전체 예산은 늘었지만, 꼭 필요한 예산. 선수 소양이나 내실을 다지는 예산은 없다는 점이 문제군요.

심유철 기자 ▷ 네.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e스포츠 산업 종사자 교육 프로그램 운영 항목으로 5억 원을 기획재정부에 신청했지만, 수용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 사업 예산은 선수 교양교육, 은퇴 선수 재교육 지원 등을 목적으로 책정한 것이었는데 말이죠.

이승연 아나운서 ▶ 왜 그 예산이 거부당했을까요?

심유철 기자 ▷ e스포츠의 산업적 가치만이 부각되는 세태가 고스란히 반영된 결과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예산 퇴짜가 지난해 10월경 불거진 승부조작 사건을 미처 고려하지 못한 결과라고 해도, 앞서 승부조작 사건이 발생한 적 있는 종목의 예방 예산을 거부한 것은 의아한 일이라는 거죠.

이승연 아나운서 ▶ 네. 승부조작이 용서받을 수 없는 범죄인 건 맞지만,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지원과 노력이 필요하잖아요. 다른 나라의 경우는 어떤지 살펴볼게요. 다른 나라도 이렇게 선수 교육 관련 예산이 거부당하는 경우가 있나요? e스포츠를 어떻게 육성하고 있는지 궁금해요.

심유철 기자 ▷ 미국, 중국, 유럽에서는 e스포츠에 대한 지대한 관심과 함께, 지속 가능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미국 최고 권위의 스포츠 전문방송사인 ESPN은 홈페이지 섹션에 e스포츠를 추가했고요. 기업과 스포츠 스타들은 e스포츠팀 육성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죠. 또 중국의 경우, 어마어마한 자본의 투자로 각종 e스포츠 대회와 팀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유럽은 이미 수년 전부터 e스포츠 팀 육성을 체계화했고요. 지난 2년간 미국, 유럽, 북미로 진출한 종목 불문 한국 프로게이머는 수십 명에 이릅니다.

이승연 아나운서 ▶ 네.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 모두 배워야 할 부분인데요. 앞서 알아본 것처럼, 2014년에 한 프로게이머가 승부조작을 사주 받았다며, 자살을 시도하는 사건이 일어났었잖아요. 또 다시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예방하기 위해서는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소양 교육이 절대적으로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심유철 기자 ▷ 그렇습니다. 그래서 한국 e스포츠협회는 e스포츠 정식 종목 선수들을 대상으로 소양교육을 진행했는데요. e스포츠 선수 소양교육은 e스포츠 선수들이 활동에 필요한 기초 소양을 쌓고, 안정적인 선수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협회가 주최하는 교육 프로그램입니다. 지난 2005년부터 e스포츠 선수들을 대상으로 매년 정기적으로 소양교육을 진행하고 있죠.

이승연 아나운서 ▶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의 교육을 받게 되나요?

심유철 기자 ▷ 지난 번 진행한 선수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했습니다. e스포츠 부정 방지 교육, 은퇴 후 진로 탐색, 올바른 자세 및 근골격계 질환 예방법 등으로 구성됐고요. 또 앞으로도 협회는 e스포츠 선수들이 실력과 기본 소양을 두루 갖추고,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선수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매년 소양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승연 아나운서 ▶ 네. 승부조작 사건을 막기 위해서는 우리 사회의 부정적인 시선을 거두고, 선수들도 그에 따른 자부심이 필요하겠죠. 또 e스포츠는 단순한 오락이나 게임이 아닌, 엄연히 대한 체육회 가맹을 추진 중인 스포츠 종목이고, 15년을 훌쩍 넘긴 한국 e스포츠의 발전사는 세계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는 자산이자 능력임을 잊지 않아야겠습니다. 키워드 포착 마칩니다. 심유철 기자, 오늘도 감사합니다.

심유철 기자 ▷ 네. 감사합니다.

tladbcjf@kukinews.com

심유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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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유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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