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윤민섭 기자] TSM이 천적 기가바이트 마린즈를 잡고 다음 라운드 진출 가능성을 지켜냈다.
팀 솔로미드(TSM)는 14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의 주네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7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그룹 스테이지 4일차 2경기서 기가바이트 마린즈를 꺾었다.
양 팀 모두 라인전에 강점이 있는 챔피언들을 다수 선택하며 초반에 우위를 보겠다는 의도를 비쳤다. TSM은 경기 시작 1분 만에 선취점을 따였다. 서포터 ‘바이오프로스트’ 빈센트 왕이 무리해서 페이스 체크를 하다가 기가바이트에게 에워싸였다.
TSM은 2분쯤에 정글러 ‘스벤스케런’ 데니스 욘슨이 재빠른 미드 커버 플레이로 ‘리바이’ 도 주이칸을 잡으면서 아까의 손해를 만회했다. ‘리바이’도 바삐 움직였다. 그는 4분경 바텀으로 뛰어 다시 한 번 ‘바이오프로스트’를 잡아냈다.
5분경 발생한 바텀 2대2 싸움에서 TSM이 승리했다. ‘바이오프로스트’가 깔끔한 딜교환 후 점화 사용으로 적 원거리 딜러 ‘슬래이’ 응우옌 응오쿵을 잡아낸 것. 그는 7분께에도 가가바이트의 바텀 듀오를 상대로 더블킬을 따냈다. 이처럼 2데스 후 3킬을 기록한 ‘바이오프로스트’ 덕에 TSM이 바텀에서 첫 포탑 철거 보너스를 챙겼다.
양 팀은 호전적인 성향을 숨기지 않았다. 지속적으로 얼굴을 마주하며 킬을 교환했다. 반복되는 난타전 끝에 TSM이 이득을 봤다. 순간 포지셔닝에 실패한 ‘슬래이’를 잡아낸 이들은 22분 만에 적 바텀 내각 포탑을 상당수준 파괴했다.
기가바이트는 TSM의 빠른 운영 속도에 쩔쩔맸다. TSM은 타워링에서도, 오브젝트 사냥에서도 일방적인 이득을 봤다. 28분을 전후로 해 ‘하운처’ 케빈 야넬의 레넥톤이 전성기를 맞이했다. 그가 홀로 릅르랑과 그레이브즈를 잡아내자 TSM은 내셔 남작으로 이동, 스노우볼을 극대화시켰다. 이성을 잃은 기가바이트는 의아한 이니시에이팅과 순간이동을 반복하며 자멸했다.
29분, 자신만만해진 TSM은 기가바이트의 대문을 부수고 쳐들어갔다. 이들은 기가바이트의 저항군들을 몰살시키면서 넥서스를 파괴, 빠르게 게임을 마무리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