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윤민섭 기자] SKT가 전 라인에서 압도적인 전력 차를 자랑하며 G2를 잡았다. 이제 G2는 3승6패가 됐다.

SK텔레콤 T1은 15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의 주네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7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그룹 스테이지 5일차 1경기에 G2 e스포츠를 상대로 승리했다.

G2는 밴 카드 중 4장을 정글러에 사용, 노골적으로 ‘피넛’ 한왕호를 견제하는 전략을 짜왔다. 그러자 한왕호는 올라프로 응수했다. G2는 또 미리 뽑아놨던 케넨을 원거리 딜러로 돌리는 등 유연한 모습을 보였다.

라인전 단계에서 오리아나를 선택한 ‘퍽즈’ 루카 페르코비치가 ‘페이커’ 이상혁의 아리를 계속 괴롭히고 CS 차이를 확 벌렸다. 8분께 드래곤 둥지 앞에서 5대5 대규모 교전이 열렸다. SKT는 허승훈이 2킬을, G2는 ‘익스펙트’ 기대한과 ‘지븐’ 예스퍼 스베닝센이 각 1킬씩을 먹었다.

11분께 두 정글러의 미드 개입 상황이 발생했다. SKT의 호흡이 더 좋았다. 이상혁이 2킬을 몰아먹으며 초반 손해를 모두 복구했다. 이들은 이어 미드 커버를 위해 재빨리 달려온 김강윤의 카직스를 다시 잡아냈다.

G2는 이성을 잃었다. 특히 김강윤이 조바심에 게임을 그르치는 상황이 자주 나왔다. 그는 킬과 어시스트 없이 4데스만을 기록했다. 다급해진 G2가 바텀에 화력을 집중해봤으나 SKT의 빠른 합류 탓에 손실만 봤다.

반면 SKT는 영리한 스플릿 운영과 매복 플레이를 반복해 이득을 극대화했다. 그리고 23분 깔끔하게 내셔 남작을 처치했다. 이후 1-3-1 스플릿으로 G2의 바텀 억제기를 깨부순 SKT였지만 곧 ‘뱅’ 배준식과 한왕호가 안일한 플레이를 해 각각 1데스씩을 헌납했다.

하지만 이미 글로벌 골드가 1만 이상 차이 날 정도로 두 팀의 성장 수준은 벌어져 있었다. 집에 귀환해 전열을 재정비한 SKT는 29분 G2의 본진에 쳐들어갔고, 무력으로 G2를 제압하면서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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