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창원관광공사 설립’ 추진…115명·200억원 규모

창원시 ‘창원관광공사 설립’ 추진…115명·200억원 규모

기사승인 2017-05-16 15:24:39

[쿠키뉴스 창원=강종효 기자] 창원시가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관광전문·총괄관리를 담당할 ‘창원관광공사’ 설립을 추진한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16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관광산업 진흥을 위해 전문인력 채용, 공무원 조직 확대 등의 노력을 펼쳤지만 공무원조직 특성상 잦은 인사이동으로 전문성 확보와 창의적인 관광마인드가 부족해 한계가 있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창원관광공사 설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창원시는 ‘창원관광공사’를 설립해 다양한 관광사업의 성과와 사업 간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함과 동시에 관광산업의 전문성과 관광 마케팅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수익형 사업부문·핵심 사업부문 수행

창원관광공사는 ‘수익형 사업부문’과 ‘핵심 사업부문’을 수행하며 수익형 사업부문은 수익사업과 위·수탁사업, 수익형 대행사업으로 구성된다.

수익사업은 시티투어버스, 저도연륙교 콰이강의 다리, 창원크루즈 터미널 등 6개 관광시설을 공사 소유자산으로 하고, 직접 운영해 안정적인 수입원을 확보한다.

위·수탁사업은 진해해양공원, 창원국제사격장, 이순신리더십국제센터 등 5개 시설을 시로부터 수탁 받아 추가적인 수익구조를 창출한다.

여기에 관광홍보물 제작, 캐릭터 개발사업 등 시가 의뢰하는 ‘관광사업 대행’도 주요 수입원으로 활용할 구상이다.

창원관광공사 설립의 기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사업인 핵심 사업부문은 관광홍보 및 마케팅, 관광자원 및 상품개발, 신규 관광사업 개발, 관광교육 및 컨설팅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창원관광공사가 향후 관광전문기관으로서 창원 관광발전을 선도하는 역할을 수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창원관광공사의 조직구성은 ‘지방공기업 설립·운영 기준’에 근거해 1본부, 3실(경영기획실, 관광전략실, 관광사업실), 9팀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인력규모는 총 115명으로 수익사업과 위·수탁사업을 업무로 하는 관광사업실 81명은 기존 인력을 승계하고, 전문성을 요하는 경영기획실과 관광전략실 31명은 신규로 채용할 방침이다.

창원관광공사 설립에 필요한 자본금은 총 200억원 규모로 수익사업과의 연관성을 고려해 제황산 모노레일, 시티투어버스 등 6개 시설, 190억원을 현물로 출자하고 설립 초기 필요한 집기비품, 시스템 도입 등 단기사업 추진을 위한 비용으로 10억원은 현금 출자할 계획이다.

◆사업성 1.08 ‘충분’

사업타당성에 대해 안상수 시장은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 지침에 따라 창원관광공사 설립에 대한 타당성을 분석한 결과 사업성이 있다”며 “창원관광공사가 추진할 수익사업(6개), 위·수탁사업(5개), 수익형 대행사업에 대해 사업성을 검토했으며 할인율을 5.5%로 적용했을 경우 순현재가치는 비용보다 편익이 더 크게 나왔고, 비용편익(B/C) 값이 1.08로 산출돼 사업성이 충분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창원관광공사가 설립되면 관광객이 연 11% 증가해 매년 110만명이 추가로 창원시를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연간 89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850명의 고용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함께 관광산업 발전도 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향후 창원관광공사 설립을 위해 연구용역 추진, 행정자치부 협의, 조례 제정, 정관 등 제규정 작성, 설립 등기 등의 절차를 내년 하반기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창원관광공사 설립을 통해 실효성 있게 관광정책을 실행하고 효율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글로벌 관광도시’ 이미지를 구축하는 한편, 관광산업을 집중 육성해 창원경제 체질을 고부가가치 위주로 대폭 개선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새롭게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안상수 시장은 “현재 추진하고 있는 대규모 해양관광 기반시설의 하드웨어와 함께 이를 운영할 소프트웨어로 창원관광공사가 설립되면, 창원이 글로벌 중추 관광거점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창원관광의 미래를 책임질 창원관광공사 설립 업무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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