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한-중-일 통신 3사 ‘무료 와이파이 로밍’ 제안

KT, 한-중-일 통신 3사 ‘무료 와이파이 로밍’ 제안

기사승인 2017-05-22 16:24:35


[쿠키뉴스=김정우 기자] KT가 중국 차이나모바일, 일본 NTT도코모와 와이파이(WiFi) 로밍을 무료로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KT는 중국 쓰촨성 청두 인터콘티넨탈 센츄리시티 호텔에서 차이나모바일, NTT도코모와 한‧중‧일 통신사 간 전략 협의체 ‘SCFA’ 2017년 상반기 총회를 개최하고 KT 가입자가 중국과 일본에서 와이파이 로밍을 무료로 쓸 수 있도록 협력을 제안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샤위에지아 차이나모바일 부총재, 나카야마 토시키 NTT도코모 부사장, 구현모 KT 경영지원총괄 사장 등이 참석했다.
 
아시아 지역 통신사업자 간 전략적 협의체 SCFA는 KT, 차이나모바일, NTT도코모가 참여하며 5G, 로밍, 앱‧콘텐츠, 사물인터넷(IoT), 마케팅 등에서 협업을 진행해왔다. 지난해 10월 향후 5년간 전략적 협력을 연장하기로 합의해 동북아 3국 대표 통신사의 협업은 2022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KT는 SCFA 협업을 바탕으로 한‧일간 와이파이 자동로밍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SCFA 협력을 통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3사간 무료 와이파이 로밍 프로모션을 추진했다.
 
KT는 이번 총회에서 무료 와이파이 로밍 프로모션의 정규화를 양사에 제안했다. 논의를 거쳐 제안이 수용될 경우, KT 가입자는 중국을 방문했을 때 차이나모바일의 와이파이망을, 일본에서는 NTT도코모의 와이파이망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중국에 차이나모바일이 구축한 와이파이 AP는 약 450만개, 일본에 NTT도코모가 구축한 와이파이 AP는 약 18만개다. KT가 국내에 구축한 와이파이 AP는 약 18만9000개다.
 
한편 이번 SCFA 총회에서 한중일 통신 3사는 5G, IoT, 차량통신(V2X) 분야를 중심으로 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 기반 사업협력, 전자 심카드(e-SIM) 기반 커넥티드카 공동 협력, 캐릭터상품 교환판매, 세컨드 디바이스 시장전략 등에 대해 논의했다.

구현모 KT 경영지원총괄 사장은 “KT 고객들이 중국이나 일본을 방문했을 때 부담 없이 데이터통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이번 SCFA 총회에서 ‘와이파이 로밍 프리’를 제안했다”며 “차이나모바일, NTT도코모와 지속적으로 논의해 올해 안에 한중일 3국에서 와이파이 로밍 프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tajo@kukinews.com

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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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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