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원미연 콘텐츠에디터] 필리핀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이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위협 확산으로
남부 민다나오 지역에 계엄령을 선포했습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정부군과 IS 추종세력 마우테그룹 간에
총격전이 벌어졌기 때문인데요.
이날 러시아 방문 일정을 단축하고 급히 필리핀으로 귀국한 두테르테 대통령은
현지 언론들과의 기자회견에서 남부 민다나오 지역에 계엄령을 내렸다고 밝히며
앞으로 수도 마닐라가 포함되는 북부 루존 지역에도
계엄령을 선포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어제(24일) 우리 외교부는 필리핀 민다나오 일부 지역에
60일간 한시적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했는데요.
특별여행주의보가 발령된 지역은 카가얀데오로시와 다바오시로,
민다나오 여타 지역은
이미 여행금지에 준하는 ‘특별여행경보’가 발령 중입니다.
누리꾼들 반응 살펴보시죠.
ni****
계엄령ㅎㄷㄷ 필리핀 가지 말자 위험하단다
ja****
민다나오섬 자체가 필리핀 다른 섬들과 달리 무슬림 비율이 높은 지역임.
그래서 필리핀 정부랑 싸우고 있고... 절대 가지 마시길...
gi****
지금 현지 상황 장난 아니랍니다.
여행해도 문제없다는 여행업자들 말은 듣지 마세요.
다른 좋은 여행지 많습니다.
jo****
5월에 가족여행 세부 다녀왔는데... 사실 그때도 필리핀은 위험해보였어요.
치안이 좋아 보이지 않았어요. 계엄령까지 내렸으니 더 무섭네요.
ak****
필리핀은 계엄령 아니어도 위험한 나라입니다.
단순 강도부터 청부 살인까지 매년 한인 사망자가 끝도 없이 나오죠.
가야할 이유가 꼭 있는 게 아니면 안 가는 게 답입니다.
외교부는 "특별여행주의보가 발령된 지역에
가급적 여행을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긴급한 용무가 아닌 한 철수할 것을 권고한다."며
"민다나오 지역 치안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향후 특별여행주의보 유지 여부를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외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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